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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추적추적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전환경운동연합에서 제4기 텃밭양성교육 두 번째 강의가 시작되었다. 2강은 텃밭백과 저장인 박원만 선생이 '작물의 성장과 환경(작물 재배력)'의 주제로 강의했다.

텃밭백과 저자인 박원만 선생이 열정적으로 강의를 진행중이다.
▲ 텃밭백과 저자 박원만 선생 텃밭백과 저자인 박원만 선생이 열정적으로 강의를 진행중이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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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만 선생은 우리가 농업에 실패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강의했다. 실패하는 원인은 물 자주 주어서 썩어 죽거나, 기후가 맞지 않아 실패를 한다거나, 일조량이 충분치 않거나 등등을 설명했다. '농사는 하늘이 짓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자연이 만들어준 바람 햇빛 물이 잘 맞아야 농사가 잘 지어진다고 설명했다. 자연은 자기가 알아서 균형을 잡아 갈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우리는 잘 자랄 수 있는 환경만 만들어 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왜 도시농업인가?

박원만 선생은 지금의 농업제도가 변하기 위해서는 도시 사람의 생각이 변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농업인구는 2%인데 이마저도 노령화 되어 실질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인력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농업인구가 노령화 되니 쉽고 편한 것만 추구하게 되어 거름보다는 비료를 취급하고, 여러 작물을 재배하는 텃밭보다는 한 작물을 대량 생산하는 체제로 변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시로 인구가 집중되다 보니 인분이 거름이 되고 이 거름이 농산물에 영양분이 되고 자라나는 이 순환구조의 고리다 단절 돼버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순환구조를 도시농업에서 복원 시키며 유지해 나가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농업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수단이 도시텃밭이라고 설명하고, 도시텃밭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몇 가지 팁을 설명했다.

작물을 기르기를 위해서는 성질과 기후에 맞춰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첫째, 작물의 기호에 맞게 토양을 준비해준다. 각자 좋아하는 토양에 맞게 개량하고 비옥하게 만들어 줘야한다고 설명했다. 산성토양에 약한 채소를 재배하려면 토양을 중화시켜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화 시키는 재료는 비료나 농약 대신에 석회나 조개껍질, 계란껍질을 사용하는 것이 더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둘째, 작물의 위치도 수분관계와 햇빛을 고려하여 경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이 많이 필요한 작물은 그 작물 끼리 배치하고, 작물이 자랄 때 다른 작물에 가려져 햇빛을 못 보지 않도록 그 위치도 잘 고려해서 경작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셋째, 농사 계획을 세울 때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물과 쉽게 경작이 가능한 작물을 이용하고, 작물별 특성을 고려에 자신에게 제일 잘 맞을 작물로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고품 관리가 쉬운 품목으로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넷째, 텃밭에 사용한 퇴비는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설명했다. 퇴비의 재료로는 소변, 음식물 쓰레기, 생선 등 삭혀 퇴비를 만들어 수시로 뿌리는 것이 양질의 토양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다섯, 외래 작물이 아닌 우리나라 토종 작물이나 재래종을 심어 좀 더 익숙한 환경에서 작물들을 자라게 해야 더 잘 자란다고 설명했다.

돌려짓기란 같은 텃밭에 같은 작물을 연작하지 않고, 다른 작물을 돌려서 심는 것을 말한다. 돌려짓기를 하는 이유는 같은 작물을 연작시 필요한 영양소가 같기 때문에 토양에서 집중적 영양소 소비가 되어, 영양 결핍 토양이 되고, 병충해가 쉽게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넓고 좋은 공간에서 농사를 짓는 것도 좋지만 주변의 유휴지를 활용하여 조금씩 작물재배를 시작해 재미를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텃밭을 가꾸게 되면 생산된 작물은 먹고 잉여 생산물에 관해 판매를 하게 된다면 부수입도 생기고, 은퇴 이후에도 자신이 할 일이 생겨 삶의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연과 친해지고 하나로 동화되는 삶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의내용을 하나도 빠짐없이 듣고 싶은 청강생들은 열심히 필기중이다.
▲ 필기 강의내용을 하나도 빠짐없이 듣고 싶은 청강생들은 열심히 필기중이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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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여가 생활으로 시간활용을 하며 지루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 놓고 안전한 먹거리 상식을 키우며 좋은 식자재를 재배하고, 절기, 풀, 자연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하면서 살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만 선생은 텃밭 가꾸기의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일깨우며 강의를 마쳤다.

직접적으로 텃밭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지식을 배워보니 빨리 나가 나만의 텃밭을 가꾸고 싶어 조급해졌다. 아무리 시중에 나와 있는 농산물은 유기농이라고 해도 믿기 힘든데 내손으로 직접 가꾼 텃밭에서 나고 자란 농산물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텃밭을 가꾸며 작은 정원생활과 이웃과 나누는 삶을 하루 빨리 살아보고 싶다. 텃밭교육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 생산법을 읽히고, 진정한 유기농업자로 다시 태어날 것을 다시한번 다짐했다.
텃밭관련 강의에 시민들의 열기가 뜨겁다
▲ 뜨겁다 텃밭관련 강의에 시민들의 열기가 뜨겁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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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김보람 기자는 대전환경운동연합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태그:#도시농업, #텃밭교육, #텃밭관리자 , #대전환경운동연합, #텃밭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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