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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노무현 정부 초대 법무장관을 지낸 강금실 변호사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유세 현장에 등장해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강 변호사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2008년 통합민주당 최고위원을 끝으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자연인으로서 생활해 왔다.

최근에는 강 변호사가 속해있는 법무법인 '원'의 식구인 조광희·김윤재 변호사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 캠프에서 비서실장·전략담당을 맡았다는 점에서 안 전 후보를 물밑에서 지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었다.

강 변호사는 7일 제주 제주시 일도1동에 위치한 동문공설시장 앞 산지천 마당에서 열린 문 후보의 유세에서 "여러분께서 반드시 (문 후보를) 대통령 만들어서 위대한 국민의 시대를 열어달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제주 출신으로 지역의 명망가라는 점,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피력해 사실상 진정한 야권단일화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제주 유세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강 변호사는 "도민 여러분은 항상 지혜롭고 위대한 선택을 해왔다. 제주도의 정신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켜줬다"며 "이제 얼마 남지 않은 12·19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서 위대한 국민의 정치를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한 "어제 국민연대가 출범했고 안철수 후보와 아름다운 단일화를 완성했다"면서 "이제 야권에 우뚝 선 문재인 후보 우리 국민의 후보 위대하게 전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강 변호사의 소개에 이어 유세 마이크를 잡은 문 후보는 "강 장관님 고맙다. 박수 한번 부탁드린다"고 치하하면서, "제주는 저에게 행운을 안겨주는 곳이다. 올 때마다 늘 좋은 일 생기곤 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지난 8월25일 민주당 대선 경선의 첫 번째 지역이었던 제주에서 59.81%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한 후 13연승으로 결선투표 없이 후보를 확정했다. 아울러 11월 제주 선대위원회 발족식을 앞두고 안 전 후보와 만나 단일화 원칙에 대해 합의했으며, 전날에는 국민연대 출범과 함께 안 전 후보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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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강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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