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SBS에 방영된 장미란 선수의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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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나 작별을 의미한다기보다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저도 수고가 많았지만 바벨도 수고를 많이 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인사를 하고 싶었어요."

런던올림픽 역도 경기에서 뭉클한 눈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던 '로즈란' 장미란 선수. 그가 용상 마지막 시기를 실패한 뒤 바벨에 손키스 후 기도를 한 연유는 이랬다.

16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장미란 선수는 '바벨키스'를 "'작별(은퇴)'의 키스로 생각했다"는 손석희 교수의 물음에 "전날에도 바벨을 들었다"며 "(바벨키스)는 3차 시기를 끝내고 저절로 나왔던 행동인 것 같다"고 답했다. 

장미란은 "무대 위에서 눈물이 많이 날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 났다"며 "그냥 이렇게 끝났구나 라는 생각에 뒤를 돌아보니 여자 코치님이 너무 많이 울어서 눈이 부었더라.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 분들이 울고 있어서 저까지 눈물이 났던 것 같다"며 당시 눈물을 흘렸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장미란은 "제가 눈물이 나서 돌아섰는데 몇 분이 막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또 고맙기도 하고, 저 또한 그런 마음에서 전해지는 감동들에 벅차올랐었나 봐요"라고 말했따.

런던에서 1주일 여 휴식을 취했다는 장미란은 "10월 달에 있는 전국체전을 위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우려를 낳았던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해서는 "굳이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만이 아니고 그동안 오랜 시간 운동하면서 누적돼온 부상 부분도 있었다. 또 여러 가지 체력적인 부담도 있었기 때문에 많이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장미란 손석희 런던올림픽 손석희의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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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업 의뢰 woodyh@hanmail.net, 전 무비스트, FLIM2.0, Korean Cinema Today, 오마이뉴스 등 취재기자, 영화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시나리오 작가, 각본, '4.3과 친구들 영화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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