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인천시 부평구 부개역 자전고 보관대 모습이다. 부평구노인인력개발쎈타 자전거 도우미 네분이 철저하게 자전거 보관대 관리를 하신다.
 인천시 부평구 부개역 자전고 보관대 모습이다. 부평구노인인력개발쎈타 자전거 도우미 네분이 철저하게 자전거 보관대 관리를 하신다.
ⓒ 윤도균

관련사진보기


▲ 부개역자전거 보관대 취재 인천시 부평구 부개역 자전거 보관대 운영 실태를 취재한 기사 동영상 입니다.
ⓒ 윤도균

관련영상보기


우리 집엔 아직 10년은 거뜬히 탈 수 있는 승용차가 있다. 그러나 우리 집 승용차는 어쩌다 장거리 운행할 일 있을 때나 이용할 뿐 대부분 주차장을 지키고 있다. 나는 업무를 보려고 집을 나서면 행선지가 멀고 가까운 거리에 상관없이 언제나 자전거를 타고 나선다.

그 이유는 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다. 젊은 사람들과 달리 노인의 건강은 자신이 '건강할 때 알아서 지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유는 '석유 한 방울 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집은 없어도 차 없인 못 사는 것처럼' 행하는 많은 사람을 보며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 나 한 사람'이라도 근검절약 하자는 뜻에서다.

그런 나를 보고 사람들은 무슨 신기한 골통 품 바라보듯 한다. 하지만, 나는 남들 의식 때문에 분에 넘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업무를 보려고 자전거를 타고 다닐 때 가장 염려가 되는 것은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장소를 찾기 마땅치 않은 것이 문제다. 그래서 눈치 봐 적당히 자전거 세우고 시건장치[施鍵裝置]를 해놓고 업무를 보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혹시 서울이나 다른 지역 볼일로 전철을 이용하려고 부평역 앞 자전거 보관대를 이용하려면 우선 보관대가 턱없이 부족하고 더 문제는 자전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웬만큼 탈 만한 자전거는 도난이나 파손이 우려돼 이용하면서도 불안함을 금할 수 없다. 특히 부평역 자전거 보관대는 파출소가 옆에 있고 낮에도 자전거를 절단기로 시건장치를 자르고 절도해가는가 하면 심지어 자전거 바퀴만 절도해간 자전거가 흉물스럽게 나뒹굴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비좁은 자전거 보관대에 일부 종이 박스를 수집하는 어떤 분이 그 비좁은 자전거 보관대를 고물 수집 창고로 변 측 이용하는데도 이를 바로잡지 않고 내버려둬 자전거 보관대에 자전거를 보관할 수 없을 정도다.

자전거 보관대 도우미 어르신들이 자전거 보관소 관리를 하고 계신 모습
 자전거 보관대 도우미 어르신들이 자전거 보관소 관리를 하고 계신 모습
ⓒ 윤도균

관련사진보기


그러던 차 내가 활동하는 "부평노인복지관 시니어 기자단"에서 '부개역 자전거 보관대'에 대한 기획취재를 한다기에 나는 이날도 집에서 부개역까지 약 4킬로 되는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도착 동료 시니어 기자들을 만나 부개역 북 광장 공용주차장 옆에 있는 자전거 보관대에 도착하니 "부개역 자전거 보관대"라는 첫눈에 보기에 미화관리 상태도 깨끗하고 자전거 정렬이 보기 좋게 잘되어 있다.

똑같은 자전거 보관대인데도 부평역과 그렇게 큰 차이가 크다. 이유를 조사해 보니 부개역 자전거 보관대는 "부평구 노인인력개발센터" '자전거 보관소 도우미' 4분 (반장 김용현 씨 72세, 김덕순 할머니 76세, 정화순 할머니 71세, 김용현 할머니 72세) 깨서 아침 (08:30 ~ 11:30)까지 3시간씩 근무를 하시며 남광장과 북 광장 지역 자전거 보관대 5섯곳을 철저히 관리를 하고 계셨다.

그래서 기자는 부개역 자전거보관소 도우미 어르신들께 양해를 얻어 이 일을 하시는데 '힘드시지 않으냐?'라고 여쭈니 '무덥고 비 올 땐 다소 힘이 들지만 그래도 이런 일이라도 할 수 있으니 감사하다.'라는 말씀을 하나같이 하신다. 그래서 이번에는 도우미 활동하시며 '자전거 분실했다는 이용객들의 불편을 체험하신 적 있느냐?' 질의하니 '왜 없겠어요? 여러 번 들었어요. 그렇지만, 도우미들에 대한 책임'은 없었다고 말씀하신다.

부평구노인복지관 '시니어 기자단' 기자의 질문에 응하고 계신 부개역 자전거 보관대 도우미 여러분들 모습입니다.
 부평구노인복지관 '시니어 기자단' 기자의 질문에 응하고 계신 부개역 자전거 보관대 도우미 여러분들 모습입니다.
ⓒ 윤도균

관련사진보기


남광장 자전거 보관대 모습
 남광장 자전거 보관대 모습
ⓒ 윤도균

관련사진보기


그 외 자전거를 온종일 보관대에 세워두면 때로는 자전거 바람이 다 빠져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 '혹시 이곳 보관대에 자전거 바람 넣는 "펌프"한 개 정도 비치'되어 있느냐 여쭙니 그런 것은 없다고 하시며 종종 '많은 자전거 이용객이 그런 질문을 할 때가 있다고 하시며 정말로 자전거 보관소에 바람 넣는 "펌프" 한두 개 정도 비치했으면 좋겠다고 기자에게 말씀하신다.

이어 '자전거 보관대 이용객'에게 하고 싶은 말을 여쭙니 '바빠서 그렇겠지만, 자전거를 내팽개치듯 아무렇게 세워 놓고 가 때로는 이 때문에 다른 자전거들까지 쓰러질 때가 있다며 이런 일은 반듯이 시정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신다. 끝으로 '도우미 일하시며 불편 사항'질의하니 '부개역 남부역 방면에 (진로 마트)가 있는데 이곳에서 자전거 보관대에 상품을 적재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한다.'라고 말씀하신다.

이날 부평노인복지관 시니어 기자단 기자들이 열심히 취재를 하는데 11시 조금 지나 "인천시 모니터링 사업단" 김태웅 씨와 한복 순 씨께서 이번에는 우리 시니어 기자단이 취재하는 모습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오셔서 우리 시니어 기자단 5명은 버스 정류장 간이의자에 앉아 앞으로 노인 "일자리 마련"에 대한 다양한 의견 교환을 하며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취재 시간이 되었다.

이날 기자가 "부개역 자전거 보관대" 취재를 하며 느낀 점은 지금 전국적으로 '자전거타기 운동'을 전개하며 천문학적 예산을 들여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자전거 타기 운동을 권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효과를 얻으려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일이 지금 "부평구 노인인력개발센터"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도우미 제도를 예산이 더 들더라도 도우미 여러분을 더 뽑아 늦은 시간까지 자전거 보관대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선행 되어야 한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레저용으로 주말을 이용한 한시적 이용이 아니라 일상생활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자전거도 차동차나 마찬가지로 맘 놓고 보관을 시킬 수 있는 자전거 보관대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보관된 자전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자전거 절도, 훼손, 행위를 감시할 수 있는 폐쇄회로 CCTV 같은 것을 설치 관리 감독해야 '범국민적인 자전거타기 운동 활성화'에 이바지를 할 것이다.

"인천시 모니터링 사업단" 요원님들과 "부평구 노인복지관 시니어 기자"님들이 노인일자리 문제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인천시 모니터링 사업단" 요원님들과 "부평구 노인복지관 시니어 기자"님들이 노인일자리 문제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 윤도균

관련사진보기


아울러 부개역 북 광장 자전거 보관대 앞에는 '호빵장사'인지 포장마차를 하는 분이 보관대 앞을 가로막고 장사를 해 자전거 보관대 일대가 악취가 나고 지저분해 나서부터도 이곳 자전거 보관대 이용을 꺼리게 된다. 최소한 장사를 하려면 자전거 보관대 일대를 깨끗하게 관리하며 상행위를 하도록 당국에서 철저히 지도 감독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인천에선 신기할 가장 많은 유동인구가 내왕하는 부평역에도 부개역처럼 자전거 보관대 관리 도우미 제도를 활성화해 철저히 자전거 보관대 관리를 해야 할 것이며 시급한 일은 협소한 자전거 보관대를 확장 운영하는 방안을 찾기 바란다. 예를 들어 부평역사 북 광장 역전 파출 소위 텅 빈 광장은 몇 해 전 부평구가 숭고한 시민의 혈세를 몇백억씩이나 처들여 만들어 놓은 이용객 없는 텅 빈 광장이 있다.

이 무용지물 광장을 이번 기회에 용도 변경해 자동차 공용주차장처럼 '부평역 공용 자전거 보관대'로 만들어 체계적인 자전거 보관대 관리를 하다면 수도권 출퇴근 유동 인구들이 맘 놓고 대중교통 이용하려고 자전거 활용을 하게 될 것이다.

부개역 남광작 자전고 보관대 모습
 부개역 남광작 자전고 보관대 모습
ⓒ 윤도균

관련사진보기



태그:#자전거, #보관대 , #부평구, #일자리사업, #도우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