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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자 당선자(앞줄 왼쪽에서 세번째)와 지지자들이 광주시 서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박혜자 당선자(앞줄 왼쪽에서 세번째)와 지지자들이 광주시 서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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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의 여성 후보 공천으로 논란이 있었던 광주 서구갑에서 박혜자 민주통합당 후보가 당선됐다.

박 후보는 11일 오후 10시 35분 개표가 85.5% 이뤄진 가운데 득표율 42.6%(2만2163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이로써 광주는 12년 만에 여성 국회의원을 배출하게 됐다. 광주는 2000년 16대 국회의원에 여성인 김경천 의원(광주 동구)이 당선된 바 있다.

박 당선자는 "시민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 위대한 선택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키고, 선거 과정에서 보내주신 유권자들의 충언과 질책, 당에 대한 바람을 잘 새겨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위대한 선택 머리 숙여 감사... 정권교체 길 함께 가도록 노력"

광주 서구갑 여론조사 변화. <광주일보>·KBC 광주방송이 리서치뷰에 의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광주 서구갑 여론조사 변화. <광주일보>·KBC 광주방송이 리서치뷰에 의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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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과는 광주에서 '민주통합당 공천=당선'의 공식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광주일보>·KBC 광주방송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 2월 15일 발표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 6.3%의 미미한 지지율을 보였던 박 당선자는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은 직후인 3월 27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20.7%로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급기야 총선을 5일 앞둔 지난 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35.4%의 지지율을 기록, 2위인 조영택 후보(무소속) 15.5%와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민주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던 조영택 후보와 송갑석 후보(무소속)는 오후 10시 35분 현재 각 18.6%, 16.4%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두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각 17.8%(3위), 17.3%(4위)를 기록한 바 있다.

광주 서구갑은 민주통합당이 현역 조영택 후보를 낙천시키고, 여성 후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있었다. (관련기사 : 민주당 광주 서구갑, 공천 못해 '갈팡질팡') 여성후보 공천으로 인해 컷오프 탈락한 송갑석 후보는 박 후보가 공천받기 전
<광주일보>·KBC 광주방송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2.3%(1월 20일, 2위), 29.9%(2월 15일, 1위)의 지지율을 기록하다 박 후보가 공천 받은 이후엔 16.5%(3월 27일), 11.4%(4월 6일)로 지지율이 추락했다.

당선 확정 직후 박 당선자는 공천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 민주통합당에 대한 시민 여러분들의 서운한 마음을 달래는 게 힘들었다"며 "앞으로 이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정권교체의 길에 함께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역에서 정용화 후보(무소속)가 선전한 것이 눈에 띤다. 정 후보는 오후 10시 35분 현재 득표율 20.0%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출구조사에서도 21.2%의 지지율로 박 당선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정 후보는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으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현재 새누리당) 소속으로 광주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소중한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태그:#박혜자, #광주 서구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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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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