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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맛비 지나간 금강에 그랜드캐니언이? 집중호우로 4대강사업 공주 현장 붕괴 및 유실 장면(설명: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제공 대전충남녹색연합).
ⓒ 대전충남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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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양흥모 처장이 비디오를 이용하여 현장을 녹화하고 있다. (우) 경향신문 기자가 높이를 측정하고 있다.
 (좌) 양흥모 처장이 비디오를 이용하여 현장을 녹화하고 있다. (우) 경향신문 기자가 높이를 측정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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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진부 기자가 현장을 취재 중이다.
 경향신문 사진부 기자가 현장을 취재 중이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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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지역에 내리던 집중호우가 멈추면서 금강 수량이 줄어 4대강 공사현장의 각종 피해가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공주시 월송동 신공주대교 아래에 그랜드캐니언(Grand Canyon)을 연상케 하는 협곡이 생겨났다.

(우) 양흥모 처장이 (좌) 경향신문 기자에게 현장설명을 하고 있다.
 (우) 양흥모 처장이 (좌) 경향신문 기자에게 현장설명을 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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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현장에 도착해보니 기존 농사를 짓던 곳에 금강살리기 사업과 연계하여 평탄작업을 했으나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3.5m정도 깊이로 붕괴된 것.

또한 24일 보도한 기사("금강, 호우로 최악의 피해...'4대강 공든탑' 무너져")와 관련하여 현장을 재확인한 결과 정안천에도 장마 일주일 전부터 임시가설도로를 만들어 공사를 하던 중이었으나 이번 집중호우로 유실되고 붕괴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임시가설도로 구조물들이 일부 유실되고 우측 사면이 일부 붕괴되어 보강공사를 시작했다.
 최근 임시가설도로 구조물들이 일부 유실되고 우측 사면이 일부 붕괴되어 보강공사를 시작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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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를 하던 도중에 만난 공사 관계자는 "집중호우가 온다는 사실을 예측하지 못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시인했다.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농사를 지었는데 농민을 몰아내고 농경지를 수용하여 4대강 정비를 하던 곳인데 이번 집중호우로 그랜드캐니언을 연상케 하는 협곡이 생겨버렸다"며 "하천정비사업으로 농경지를 밀어버리고 토양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배수로를 만들어야 마땅함에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아 배수가 안되어 오늘의 사고가 발생했다. 건강하던 금강이 최근 4대강 사업으로 인해 금강의 본류와 지류가 불안정해졌으며 지역주민들의 안전에도 대책이 절실히 필요해보인다"고 염려했다.

물이 빠진 월송천은 최근에 설치한 하상보호공이 아닌 좌측으로 사면 붕괴와 함께 물길이 들어나 있다.
 물이 빠진 월송천은 최근에 설치한 하상보호공이 아닌 좌측으로 사면 붕괴와 함께 물길이 들어나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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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충남 공주시에서 발행하는 인터넷신문 <백제신문>에도 동일하게 게재됩니다.



태그:#4대강사업, #그랜드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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