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전국 144개 초등학교에서는 입학생이 단 한 명인 '나홀로 입학식'을 치렀다. 친구 없이 홀로 입학해 벌써 한 학기를 보낸 '나홀로 입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입학식이 오는 16일,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오마이뉴스>는 오는 15일부터 2박 3일간, 나홀로 입학한 전국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 30여 명을 초청해 '제4회 나홀로 입학생에게 친구를' 행사를 개최한다. <오마이뉴스>는 나홀로 입학생들에게 친구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보호자(학부모 및 교사)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1학년 학생들은 2박 3일간 서울 견학을 통해 그동안 체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강화도에 위치한 '오마이스쿨'에서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친목을 다진다. <오마이뉴스>는 입학생과 보호자의 교통비 및 숙박비 등 제반 경비를 모두 지원한다.

지난 2008년 <오마이뉴스>가 창간 8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한 '나홀로 입학생에게 친구를' 행사는 올해로 벌써 4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나홀로 입학생에게 친구를 만들어주고, '더불어 함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행사를 계속해서 진행해왔다. 지난 3회 행사까지 전국에서 100여 명이 넘는 나홀로 입학생이 이 행사를 통해 친구들을 만났다.

2박 3일 간 전국에서 모인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도

나홀로 입학생들은 보호자와 함께 15일 서울에서 집결해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로 향한다. 입학생들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에버랜드 내 사파리에 가서 동물들도 구경하고, 다양한 놀이기구도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저녁에는 친구들과 함께 퍼레이드 및 야간 공연도 관람한다. 

다음날인 16일에는 아침식사 후 상암동으로 이동해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더불어 함께 입학식'에 참석한다. 입학식에는 개그맨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종호씨와 동료 개그맨들이 함께 자리해 나홀로 입학생들의 '더불어 함께 입학식'을 축하해 줄 예정이다. 문종호씨는 SBS 예능플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도 출연해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해왔다. 

입학식을 마친 후 입학생들은 디지털 파빌리온을 견학한 후 코엑스 아쿠아리움으로 이동해 수중 동물들을 구경한다. 나홀로 입학생들의 소중한 추억 만들기를 위해 코엑스 아쿠아리움 측은 입학생들과 보호자들의 관람료 일체를 후원한다. 

서울 나들이를 모두 마친 입학생들은 강화도 오마이스쿨로 이동해 또래 친구들과의 추억 만들기를 계속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입학생들을 위한 레크리에이션과 캠프파이어 시간도 준비돼 있다.

이어 마지막 날에는 '동기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계속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오마이뉴스 팀 블로그를 개설하고 사용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2박 3일간의 만남이 끝난 후에도 팀 블로그를 통한 만남은 계속 된다. 10시간이 넘는 거리에 살고 있는 다애(강원도 고성 거진초교 송정분교)와 진성이(전남 진도서초교 가사도분교)도 매일 팀 블로그를 통해 서로의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다.

전국에서 모이는 나홀로 입학생들을 위한 선물도 준비됐다. 교육전문그룹 비상교육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꿋꿋하게 공부하는 나홀로 입학생들을 응원하고자 자기주도 학습서 '초등완자' 1학년 2학기 국어, 수학 과목 80세트를 나홀로 입학생들에게 선물한다. 또한 입학생들의 2박 3일간 아름다운 추억이 담긴 사진은 책 형태의 앨범으로 제작돼 캠프가 끝난 후 아이들의 집으로 배달될 예정이다. 개인형 포토북 제작사이트 '스탑북'이 이를 후원한다.

한편 <오마이뉴스>는 지난 5월, 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에게도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곡성지역 초등학생 78명을 서울로 초청해 주요 유적지와 박물관 등을 견학하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오는 10월에는 초등학교를 혼자 졸업하는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제4회 더불어 함께 졸업식'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