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삼성그룹이 사회적 기업 '글로벌투게데 음성'을 지난 12월21일 음성군에 설립 완료했다.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위탁 운영할 삼성그룹의 사회적 기업이 글로벌이미지화에 긍정적 보탬이 되는 운영의 성과를 내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음성군여성단체협의회 건물 2층에 있다.
 삼성그룹이 사회적 기업 '글로벌투게데 음성'을 지난 12월21일 음성군에 설립 완료했다.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위탁 운영할 삼성그룹의 사회적 기업이 글로벌이미지화에 긍정적 보탬이 되는 운영의 성과를 내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음성군여성단체협의회 건물 2층에 있다.
ⓒ 김천수

관련사진보기


충북 음성군에 '글로벌투게더 음성(이하 글로벌음성)'이라는 사회적 기업이 지난 21일 설립(등록) 됐다.

지난 10월초 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이 7개의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기로 하고 이 중 음성지역에 다문화가족의 적응, 교육, 소통을 제공하는 기업 설립을 구상한 지 80여일 만이다.

글로벌음성은 주소를 음성읍 읍내리 640-3 대한성공회 음성교회 위치로 했고 이사장은 건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영분 교수로 등재했다.

삼성은 그동안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다문화센터)를 위탁운영 하기로 음성군과 물밑 합의를 끝내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운영권을 2012년까지 가진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유기향)의 양보를 얻어낸 바 있다. 대신 여성단체협의회 몫으로 글로벌음성 이사진의 한자리를 포함시킨 것으로 삼성측은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음성군과 삼성은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방안, 조직구성, 기존 음성읍 센터와 금왕읍 청사 활용방안 등에 대해 주위로부터 궁금증을 낳게 했다.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위탁운영 맡는다

음성군은 12월초 여성단체협의회의 위탁운영권 포기서를 받은 뒤 위탁운영자 모집공고를 실시했고, 지난 27일 글로벌음성이 다문화가족지정 신청서를 접수해 사실상 운영자로 선정돼 내년 1월부터 운영권을 갖게 될 것으로 확실시 된다.   

삼성측은 글로벌음성 사무국장 겸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에 소진원(42) 대한성공회 금왕교회 신부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소 내정자는 2002년에 음성군에 자리를 잡고 삼성면과 금왕읍 등에서 나눔의 집을 통해 공부방, 재가노인결연사업 등을 펼쳐온 인물로 가섭산 생명연대 집행위원, 학교급식연대 회원으로도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 내정자는 다문화센터 운영과 관련해 "음성군과 삼성사회봉사단의 중간자 역할로서 사회적 취약계층인 다문화가족의 안정된 생활 지원을 위한 자치단체와 기업이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성직자의 기업 근무에 대해 성공회의 파견근무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기존 사업 외에 다문화가족을 위한 특성화 사업으로 취·창업 지원사업, 자격증반 운영 등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일단의 사업구상을 조심스럽게 나타내기도 했다.

다문화가족을 위한 취·창업 특성화 사업 등 계획

음성군과 삼성은 현재 여성단체회관 2층에 자리 잡고 있는 다문화센터를 바로 옆 자원봉사센터가 음성군청 근처로 이전하게 되는 대로 확장 운영하고, 내년 상반기 중 금왕읍 청사가 신청사로 입주하게 되면 구청사 1층을 리모델링해 금왕센터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삼성측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 설립 준비 단계에서 일방적이고 폐쇄적이라는 항간의 소문을 의식한 듯 "음성센터가 본부가 되고 기존의 다문화센터 구성원들도 그대로 고용 승계가 보장될 것"이라며 "음성센터와 금왕센터 리모델링과 비용 등도 우리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구성원들과의 화합적인 융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실제 오는 1월부터 글로벌음성이 위탁운영을 시작하면서 기존 상근자들의 직책과 업무가 하향 조정 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상태다.

이에 대해 근무자들보다도 순수 봉사적 자세로 도움을 줘온 조력가들과 다문화가족 당사자들이 기대와 우려를 함께 느끼고 있다는 여론이다. 다년간 업무는 물론 인간적으로 돈독해진 유대관계 이완을 걱정하는 목소리다.

화합적인 조직운영 등 주민들에 먼저 다가서야

이런 여론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음성군 공무원은 "첫 시도되는 사회적 기업인만큼 다소의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대한민국을 선도한다는 삼성 기업의 이미지에 누를 끼치는 위탁운영을 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다문화 가족을 위한 사업이 성공한다면 음성군민들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삼성에 대한 더 높은 글로벌 이미지가 새겨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에서 첫 시도되는 삼성의 다문화 관련 사회적 기업 '글로벌투게더 음성'이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위탁운영을 통해 어떤 봉사적 이미지를 구축하게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음성군은 '음성군 사회적 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해 지난 23일 음성군의회 본회의를 통과시켜 삼성의 글로벌음성 법인 등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리뷰에도 실리게 됩니다.



태그:#삼성그룹,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글로벌투게더, #음성군, #사회적 기업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물과 바람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찾아 넓은 바다와 고요한 평온을 이룹니다. 사람도 그리하면 평화가 오겠지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