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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0. 14. (목) 15:00 ㄱㅖ양구청 7층 신비홀
서부간선수로 조성을 위한 협의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 바람직한 서부간선수로 조성을 위한 협의회 2010. 10. 14. (목) 15:00 ㄱㅖ양구청 7층 신비홀 서부간선수로 조성을 위한 협의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 방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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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서부간선수로 조성을 위한 협의회는 14일(목) 오후 3시, 계양구청 7층 신비홀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서부간선수로 생태공간 조성사업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과업지침서'(이하 지침서)에 담을 내용을 논의했다.

인천시의회가 이번 추경예산으로 서부간선수로 생태공간 조성을 위해 2억 4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내년 본 예산에도 공사비용을 편성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그동안 오랜 시간 논란이 돼왔던 서부간선수로 내 '서운-삼산간 도로' 개설 문제를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생태공간 조성을 위한 민-관 협의가 시작된 것이다.

인천시 주무부서인 농식품유통과는 협의회에서 앞으로 진행될 실시설계 과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받아들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시작으로 실시설계 과업지침을 내리기 전에 협의회에서 미리 의견조율을 할 것을 요청한 것이다. 사실 그동안 미묘한 민-관 경계의 벽이 협의회 내에 있었는데,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그런 미묘한 관계를 떨쳐버리고, 서로 힘을 모을 것을 주문한 것이다.

계양구는 지난 9월, 추석 전날 내린 비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추석연휴 내내 중앙방송에 오르내렸다. 그런데 서부간선수로가 그 피해를 가중시키는 역할을 한 것이라는 것이 민간 측의 주장이다.

서부간선수로는 김포 고촌에서 시작되서 아라뱃길(경인운하)를 지나 부평구 삼산동까지 이어지는 수로이다. 그런데 비가 올 때는 농업용수로의 기능보다는 배수로의 기능을 하게끔 되어 있는 것이다.

지난 9월의 폭우 때는 배수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인근 지역에 물이 넘친 것이다. 현재 아라뱃길(경인운하)는 원래 소폭방수로로 만들어진 것으로, 비가 많이 내릴 경우에는 굴포천과 서부간선수로의 물을 서해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해야한다.

그런데 서부간선수로는 현재 아라뱃길(경인운하) 연결 지점에서 u자형 파이프로 연결되어 폭우가 내릴 때도 애초 목적인 방수로로 물을 흘려보내지 못하고 있다. 그 연결지점 파이프의 직경이 서부간선수로 폭 30m에 비해 현저하게 좁기 때문에 지난 달과 같이 폭우가 쏟아지는 경우에는 몰려드는 용수를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발주기관인 인천시와 공사를 담당할 기관이 농어촌공사 그리고 민간 대표들이 재해예방을 기본으로 하고, 생태공간을 주로 하는 서부간선수로 조성에 대해 원만한 합의와 이후 과정에서 민간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들을 수 있는 여러 장치(주민 설명회, 토론회, 주민참여 현장견학 등)를 하는 것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내어 앞으로 서부간선수로가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지 기대케했다.


태그:#서부간선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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