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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환구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소식에 증권가도 충격에 휩싸였다.

 

휴일 아침 날아든 날벼락같은 소식에 안타까운 심정을 감추지 못하며 고인에 대한 애도에 잠긴 분위기다.

 

국내 경제나 증시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전례가 없는 일인 만큼 이번 사안이 우리 사회와 정치권에 미칠 파장을 가늠할 수 없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다만 정치 이슈인만큼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생각이 미치지 않을 정도로 당황스럽고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사안의 파장이 엄청나겠지만 증시 입장에서 의미있는 변수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황분석팀장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증시 변수는 아니다"며 "정치적 사안이기 때문에 주식시장과 연관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투자전략팀장은 "정치와 경제, 증권쪽은 다르다"며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파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어차피 증시가 조정국면을 맞고 있기 때문에 묻혀갈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영국 신용등급 하향과 달러 움직임이 더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치불안이 촉발되면서 현 정권의 리더십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 경우 일부 정책 관련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류 팀장은 "이번 사건으로 각당 원내대표가 바뀌는 등 정치적 혼란이 확산될 수 있다"며 "향후 미디어법이나 금산분리 완화법 등 현 정부의 주요 법안 처리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태그:#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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