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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녀가 내려와 목욕하던 곡운구곡 신녀협과 청은대 비경!!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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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자전거를 타고 길을 나선 지 4일째 되는 날. 철원군과 화천군(사내면)의 경계를 지나 먹음직스런 토마토를 재배하는 하우스와 산골마을들을 지쳐 산길을 시원스레 내려왔습니다. 그길에 지촌천으로 흘러가는 계곡의 힘찬 물줄기를 따라 내려갈 수 있었고, 그 물길은 곡운구곡과 만나 더 큰 물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토마토를 재배하는 산골마을
 토마토를 재배하는 산골마을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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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의 곡운구곡은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김수증 선생의 호 '곡운'를 딴 것으로, 관직에서 물러나 화천군 사내면 삼일리에서 후학을 양성했던 그는 그 곳의 경치가 뛰어나 당대 화가 조세걸에게 그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게 했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곡운구곡은 1곡 방화계, 2곡 청옥협, 3곡 신녀협, 4곡 백운담, 5곡 명옥뢰, 6곡 와룡담, 7곡 명월계, 8곡 융의연, 9곡 첩석대로 이뤄져 있다네요.

곡운구곡 신녀협을 굽어볼 수 있는 청은대
 곡운구곡 신녀협을 굽어볼 수 있는 청은대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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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물줄기를 따라 산길을 내려오다보니 곡운구곡의 3곡 신녀협과 신녀협의 주변 풍경을 굽어볼 수 있는 청은대와 마주할 수 있어 잠시 둘러봤습니다. 신녀협은 물을 맡아 다스리는 신인 하백의 딸 신녀들이 목욕을 하던 곳이라고 하고, 청은대는 곡운선생이 평소 흠모하던 매월당 김시습 선생의 호를 따서 지은 것을 다시 복원한 것이라 합니다.

청은대에 올라서면 곡운구곡과 신녀협의 힘차고 맑은 물줄기와 신녀들이 옷을 벗어놓고 목욕 후 앉아 담소를 즐겼을 만한 넓다란 바위들, 주변의 소나무들과 한데 어울린 기암괴석들 등 한폭의 그림과 같은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청운대 아래로 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과 계단이 있어 신녀협을 더 가까이서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그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전합니다.

신녀들이 목욕을 했다는 신녀협 바위
 신녀들이 목욕을 했다는 신녀협 바위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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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가을이 더 일찍 찾아왔을 곡운구곡은 지금 어떨까 궁금하네요!

* 관련 사진 더보기 : http://savenature.tistory.com/2128


태그:#화천군, #춘천, #곡운구곡, #신녀협, #청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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