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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건 홍성군수가 2일 홍성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정운천 장관 지지서명 공식사과와 美쇠고기 수입 반대의사, 그리고 홍성군 축산진흥 정책계획을 발표했다.

 

이 군수는 2일 '농정정책 지지 철회에 따른 군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공지사항 2413번째 게시글을 통해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시·군 단위 유통회사 설립, 농어촌 뉴타운 건설 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이에 대한 정책을 지지하는 서명을 한 바 있다"며 "이것이 수입 쇠고기를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되어 군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군수는 "이번 서명은 실무협상의 대표자인 정운천 장관이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결자해지' 차원에서 끝까지 책임을 지고 해결하라는 뜻도 담겨 있었다"면서 "군정의 축산정책 발전에 변함이 없다"며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명 철회, 한·미 쇠고기 협상에 따른 쇠고기 수입을 반대, 전 세계적인 곡물가 급등으로 인한 대책 수립 등의 축산진흥 정책계획도 밝혔다.

 

특히, 이 군수는 곡물가 상승으로 축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 조사료 생산을 위한 기반확대와 축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먹거리타운 조성 ▲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 단속 강화 ▲ 쇠고기 이력추적제 강화 ▲ 고급육 생산장려금 지원사업 확대 ▲ 혈통·고등 등록우에 대한 등록비 지원 ▲ 한우 백년대계 클러스터사업 추진 ▲ '배합사료 안정기금제 신설'과 '도축세 폐지 철회' 등 중앙정부에 건의하여 제도개선 등의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일 게시한 이 글은 3일 현재 7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종건 홍성군수는 한미 쇠고기협상 반대여론이 심화되는 가운데 전국 45명의 자치단체장과 함께 '정운천 장관 지지 건의문’에 서명한 것으로 확인돼 농업 및 시민단체의 거센 퇴진 요구를 받아왔다.

 

이후 이 군수는 지난달 27일 홍성군청에 마련된 한 설명회 자리에서 정운천 장관 서명과 관련 "축산군인 홍성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문제지 장관 해임한다고 홍성이 살아나는 건 아니다"며 "(자신은) 주무장관으로서 책임을 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결자해지' 원칙에서 유임되기를 바래 서명을 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러한 이 군수의 발언이 알려지자 다음날(28일) 홍성지역 25개 농민·시민단체로 결성된 '광우병위험미국산소고기반대홍성대책위' 관계자들이 군청 앞에서 '이종건 군수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고, 이후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이 군수는 '서명 철회'를 결정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영상뉴스에도 게재됩니다


태그:#이종건, #정운천, #쇠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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