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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목 잡는 등록금 이야기 연출, 촬영, 편집 : 참여연대 대학생 인턴 - 김은주, 이민영, 조성현
ⓒ 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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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잡는 등록금 이야기'라는 제목의 UCC가 화제다. 등록금 문제를 대학생의 시선으로 풀어내기 위해 참여연대 대학생 인턴 3명이 가수 하하의 노래 '키 작은 꼬마이야기'를 '노래가사 바꿔 부르기'를 통해 제작한 것이다.

 

이를 기획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높은 등록금 때문에 공부가 아닌, 아르바이트로 힘들게 살아가는 요즘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고통을 호소함과 동시에, 등록금 문제의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는 대학생들의 의지를 담아냈다"고 전했다.

 

이 UCC의 주인공으로 나온 조성현(23·부산대학교 신문방송학과 4학년)씨는 "등록금 문제가 학생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 경제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UCC가 너무 심각하면 안 볼 것 같아 조금 희화화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 UCC는 참여연대 대학생 인턴이었던 김은주·이민영·조성현씨가 2달 동안 기획하고, 2~3주가량 촬영과 편집을 하는 등 제작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조씨는 "교육이라는 게 사람을 길러내는 것인데, 등록금 내기 힘들어 학교를 다니기 힘든 상황에서 왜 우리 대학생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느냐"며 "저는 국립대라서 괜찮지만, 주위의 친구들은 한 학기 내내 과외나 아르바이트를 한다"며 지적했다.

 

'발목 잡는 등록금 이야기' UCC는 참여연대 홈페이지(http://peoplepower21.org)와 '등록금 대책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전국네트워크(등록금넷)' 블로그(http://edufree.tistory.com)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참여연대 홈페이지에서는 이 UCC의 휴대전화 벨소리도 다운 받을 수 있다. 

 

한편, 등록금넷은 블로그를 통해 등록금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다. 또한 오는 6일 오전 11시 반에는 서울 연세대학교 앞에서도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가사 전문이다.

 

제목 : 발목 잡는 등록금 이야기 (노래 : 하하 - 키 작은 꼬마 이야기)

 

<1절>

이건 모두 우리 아빠 얘기

이건 모두 우리 엄마 얘기

이건 모두 우리 친구 얘기

everybody 이건 우리들 얘기

 

이천팔년 우리 대학생 예~

내 얘기를 들어보세요 오오

 

대학 들어만 가면 뭐든 내 맘대로래

죽자 살자 공부해 대학생 되면 되니까

막상 대학 들어갔는데

가진 것이 하나 없어서

공부 못하고 아르바이트

이번에도 등록금 인상률이 하늘 높이

나는 돈 벌어 oh~

 

<후렴>

등록금 이제 일천만원시대

등록금 너 뭐야 내 발목 잡아

죽지 않아 나는 죽지 않아

오오오 ~ 우린 죽지 않아

 

등록금 이제 일천만원시대

등록금 너 뭐야 내 발목 잡아

죽지 않아 우린 죽지 않아

참여연대와 함께 하니까

 

 

<2절>

우리 가족 화목 했었지

내가 대학 가서 빚더미

학비 책값 학원비 용돈 밥값 교통비

그거 부쳐 내느라 부모님 등골이 빠져

 

삼십이년 물가 여덟 배

등록금은 스물여섯 배

대학 다니는 건 죄 짓는 일

우리 집안 잔고 바닥났네 거덜 났네

어떻게 살아 oh~

 

<후렴>

등록금 이제 일천만원시대

등록금 너 뭐야 내 발목 잡아

죽지 않아 나는 죽지 않아

오오오 ~ 우린 죽지 않아

 

등록금 이제 일천만원시대

등록금 너 뭐야 내 발목 잡아

죽지 않아 우린 죽지 않아

참여연대와 함께 하니까

 

등록금 너 때문에 절대 죽지 않아

등록금 너 때문에 절대 죽지 않아

등록금 너 때문에 절대 죽지 않아

참여연대가 함께 하니까

 

등록금 이제 일천만원시대

등록금 너 뭐야 내 발목 잡아

죽지 않아 우린 죽지 않아

참여연대와 함께 하니까


태그:#등록금, #등록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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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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