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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잣 수확이 한창인 가평 추석을 두주 앞둔 9월 11일. 벌초를 위해 경기 가평군에 있는 할아버지 산소를 찾았다.
가평군은 국내 최대 잣 생산지로 요즘 잣 수확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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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2주일 앞둔 9월 11일. 할아버지 산소에 벌초를 하기 위해 경기도 가평군 상면을 찾았다.
가을이 무르익는 이맘때 쯤이면 할아버지 산소가 있는 상면 행현리 마을은 여문 잣을 수확해 탈곡하는 기계 소리로 온 마을이 활기에 넘친다. 예년에 비해 잣이 풍년이라는 올해. 마을에 들어서니 돌아가는 잣 탈곡기 소리와 잣송이에서 풍겨나오는 송진냄새가 잣 주요 생산지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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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가 익어가는 들판 뒤로 보이는 축령산 자락이 주요 잣 생산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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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은 전국 잣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유명한 잣 생산지로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마을 어귀마다 산에서 따 온 잣을 탈곡하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잣 탈곡이 한창인 농민에게 들은 풍월로 요즘도 원숭이가 잣을 따느냐고 물으니 고개를 젓는다. 한때 나무를 잘 타는 원숭이를 이용해 잣을 따려고 해서 화제가 되긴 했지만 원숭이들이 잣나무의 끈끈한 진액을 싫어해서 나무에 오르려고 하지 않아 실패하고 지금은 일일이 사람이 올라가 따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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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잣 탈곡기 스무번 이상 사람 손이 가야 우리가 먹을 수 있는 피잣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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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 벼가 익어가는 들판 한쪽에서 신나는 탈곡기 소리에 맞추어 바쁜 손놀림을 하는 잣 수확 농민들. 먹지 않아도 배부른 우리네 가을들판이 그곳에 있었다.
잣은 고영양 식품으로 예전부터 성장기 아이들과 병중, 병후환자는 물론 소화기능이 약한 노인들의 영양보충식으로 이용되어 왔다고 한다.
잣 100g중에는 에너지 640㎉, 칼슘 13.0㎎, 수분 5.5%, 인 165.0㎎, 단백질 18.6g, 철 4.7㎎, 지방질 64.2g, 비타민 A와 E, 탄수화물 9.3g, 니아신 7.0㎎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잣을 하루 20알 정도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노폐물 등을 제거해 고혈압, 중풍, 당뇨병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크다는 게 농민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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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 특산물 잣 피잣 1kg을 구입하고 잣송이와 잣을 선물로 받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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