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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꿔보는 꿈, '아이들과 함께 가는 세계여행'. 아이들과 함께 서로 다르거나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구촌 이웃을 만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점점 더 교류가 많아지는 지구촌에서 살아갈 아이들이, 국경을 넘어 일자리 찾기를 준비하는데 여행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을 것이다. 또 굳이 다른 나라에서 일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게 될 대한민국은 지금과 같은 단일민족·단일문화를 가진 나라가 아니라, 여러 인종과 민족, 문화가 어우러지는 '다문화 나라'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문화 나라 시민이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영어 공부만이 아니라, 여러 문화를 수용하여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열린 마음과 자세'를 가지는 것이다. 이 또한 아이들과 함께 다른 문화를 돌아본다면 자연스럽게 갖출 수 있는 덕목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비용이며, 짧기만 한 휴가, 아이들 학습 중단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엄두를 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직접 여행을 하는 것처럼 세계 여러 나라 사람과 만나 어울리며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주민과 함께하는 다문화축제, '마이그런츠 아리랑(Migrants' Arirang)'을 추천한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사)다문화열린사회가 주관하여, 6월 3일 올림픽 공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아이들과 함께 세계 여행을 하듯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다.

▲ 작년에 열렸던 다문화축제 2006 Migrants' Arirang의 모습
ⓒ (사)다문화열린사회
올해 3회째를 맞는 축제의 주제는 '꽃이 되다'. 이주민과 한국인 모두가 축제의 주인이 되어 서로 만나고, 이름을 불러주어, 꽃 같은 인연을 만들자는 뜻이다. 네팔, 몽골, 중국, 태국, 필리핀 등 14개 나라 출신 이주민들이 참여하여 각기 자기 문화를 선보이며 '소통'을 제안한다.

'지구마을축제'에서 다양한 나라의 명절과 축제를 직접 체험하며 독특하고 풍성한 음식을 맛보고, '세계시장 바자르'에서 시장을 구경하는 쏠쏠한 재미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은 여러 나라 민속놀이를 즐기며 세계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

청소년이라면 이주민이 직접 이야기와 음악을 들려주는 '사진이 있는 음악 카페 희망꽃'에 참여하여 더욱 진지한 체험을 할 수도 있다. 'UN이주민협약'의 내용을 살펴보며, 이주민 인권도 돌아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

조금 더 적극적이면, '아리랑 퍼레이드'에 참여해도 좋다. 여러 나라 사람들과 어울려 행진하는 사이, 아이들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지구촌 시민'임을 단박에 느끼게 된다. '시간' 없고 '쩐' 없는 부모들께 당부 드린다. 꼬~옥 아이들 손잡고 올림픽 공원으로 오시라. 어쩌면 직접 가는 세계 여행보다 더 갚진 것을 얻을지도 모른다.

참여나라 : 나이지리아, 네팔, 러시아,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중국,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음식 : 터키의 케밥(파키스탄 부스), 방글라데시 녹두부침 삐야주, 인도 네팔음식 난과 커리, 러시아 꼬치요리 샤슬릭, 베트남 쌀국수 보 등 특색 있고 맛난 음식이 기다리고 있다.


▲ 작년에 열렸던 다문화축제 2006 Migrants' Arirang의 모습
ⓒ (사)다문화열린사회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migrantsarirang.com/2007) 참고.

덧붙이는 글 | 마이그런츠 아리랑 뉴스레터에도 같은 내용이 실립니다 www.migrantsarirang.com


태그:#이주노동자, #다문화축제, #MIGRANTS' ARIRANG, #이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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