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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이명순, 이하 민언련)이 세계신문협회(WAN) 오렐리(Gavin O'Reilly) 회장대행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민언련은 30일 오렐리 회장대행이 세계신문협회 총회에서 새 신문법을 두고 "독자의 신문 구독 선택권을 제한하려는 것" "발행인과 편집인을 부당하게 간섭하는 행위"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공개질의서를 통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민언련은 질의서에서 새 신문법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신장을 지향하는 한국의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신장하기 위해 지난 수십 년 동안 노력해 온 작은 성과"라며, 오렐리 회장대행에게 한국의 언론 상황에 대해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한국신문협회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민언련은 "한국의 거대 신문들이 왜곡편파보도로 인해 독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으며 온갖 불법 행위를 통해 자신들의 시장을 유지해 왔다"며 거대 신문들에게 신문시장 파행의 책임이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새 신문법이 "시장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거대 신문사들의 잘못된 판촉 행위를 근절하고 독자들의 다양한 신문 선택권이 보장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극히 일부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제하고, 오렐리 회장대행이 "한국 정부가 메이저 신문들의 언론자유를 제한함으로써 그들의 영향력을 줄이려고 한다거나, 독자들의 자유로운 신문 선택권을 제약하려 한다고 발언한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언련은 세계신문협회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언론 상황에 대해 발언할 때 보다 객관적인 정보를 기초로 발언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최소한의 사실은 확인하고 그를 기초로 의견을 내야 세계신문협회의 권위가 유지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민언련 공개질의서의 전문보기

덧붙이는 글 | 김유진 기자는 민언련 활동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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