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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서울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사회민주당과 녹색평화당의 통합전당대회.
ⓒ 녹색사민당 제공

지난 5일 통합을 선언했던 한국사회민주당과 녹색평화당이 22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통합전당대회를 열고 '녹색사민당'이란 이름으로 거듭났다.

녹색사민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장기표 전 사민당 대표를 대표최고위원으로, 박창화·정해훈 전 녹색평화당 공동대표와 박영호 한신대 대학원장, 강성천 한국노총 자동차노련 위원장, 이병균 한국노총 금속노련위원장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장기표 대표는 대회사에서 "국정 최고책임자인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외면한 채 이른바 총선 올인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니 경제위기와 사회갈등은 더 심화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4·15 총선은 부패하고 무능한 기성정당들과 온갖 실정과 부정비리로 신망을 잃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정운영을 내팽개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은 연대사에서 "농민, 장애인, 빈민 등 취약계층의 눈물을 닦아 줄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한국노총 100만 조합원은 녹색사민당을 중심으로 뭉쳐 보수정권을 심판하고 진정으로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한 길로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사민당은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이 2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22일 현재 2만117명).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6832명(33.96%)로 가장 많았고, 20·30대는 총 9769명(48.55%)으로 집계돼 절반에 가까웠다.

녹색사민당측은 "'진성당원 배가운동'을 벌여 오는 6월까지 5만명, 올 연말까지 10만명의 진성당원을 확보하겠다"며 "기성 부패정당의 '차떼기·박스떼기'와 같은 정당이 아닌 당원들의 당비로 운영되는 투명하고 깨끗한 유리알 같은 정당으로 새로운 정치의 전형을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녹색사민당은 현재 서울 동작갑(장기표)과 울산 울주(신진규), 경기도 이천(김만재), 안산(임이자) 등 지역구 5곳과 비례대표 5석을 합쳐 총 10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약 5000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국내산 훈제치킨 5000인분을 주문해 즉석에서 닭고기 시식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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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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