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8홈런으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던 두산 양석환

지난해 28홈런으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던 두산 양석환 ⓒ 두산베어스

 
2022 KBO리그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두산 베어스는 10일 기준으로 6위로 내려앉아 있다. 27승 1무 29패 승률 0.482로 5할 승률에 2승이 모자라다. 5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승차가 없으나 4위 KIA 타이거즈에는 3.5경기 차로 뒤져있다. 1위 SSG 랜더스와는 무려 9.5경기 차다. 

지난겨울 박건우가 FA 자격을 취득해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두산은 외부 FA 영입으로 상쇄하지 않았다. 외국인 타자도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두산에 몸담았던 페르난데스와 재계약해 변화가 없었다. 타선이 약화된 가운데 지난해 28홈런을 터뜨린 우타 거포 양석환의 부상 이탈이 뼈아팠다.

두산은 57경기를 치렀으나 양석환은 2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팀이 치른 경기의 절반에도 그가 나서지 못한 것이다.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4월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합계 42일 동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그는 5월 22일에야 1군에 뒤늦게 복귀했다. 
 
 두산 양석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두산 양석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양석환의 장기 이탈로 인한 공백은 두산 타선에 고스란히 여파를 미쳤다. 두산의 팀 홈런은 33개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공동 사용하는 LG 트윈스는 48개로 리그 최다 2위에 올라있다. 두산은 LG보다 홈런이 15개가 적어 양 팀의 홈런 숫자 차이가 두드러진다. 

두산의 팀 장타율은 0.356으로 8위에 그친다.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만일 양석환이 부상 없이 꾸준히 뛰었다면 두산의 팀 홈런 및 장타율은 현재보다는 나았을 것이다. 

양석환은 타율 0.288 6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9를 기록 중이다. OPS가 높은 가운데 출전 경기 수에 비하면 홈런 숫자가 적지 않다. 지난해는 17.43타수 당 홈런이 1개 나왔으나 올해는 13.33타수 당 홈런이 1개 나와 순도는 올해가 더욱 높다. 지난해 두산 이적 후 홈런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뒤 타격 능력이 한 단계 발전했다고 풀이된다.

하지만 아무리 빼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라도 꾸준히 경기를 뛸 수 없다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특히 매일 출전해야 하는 중심 타자라면 더욱 그러하다. 
 
 옆구리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두산 양석환

옆구리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두산 양석환 ⓒ 두산베어스

 
두산의 팀 성적 부진은 양석환 개인의 잘못만은 아니다. 개막을 앞두고 1선발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미란다와 마무리로 낙점된 김강률이 현재 부상으로 동반 이탈한 형국이다. 미란다는 어깨, 김강률은 팔이 좋지 않다. 

타선의 한 축을 맡는 김인태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5월 2일부터 27일간 이탈했었다. 일각에서는 다년간 약화된 전력과 잇따른 부상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두산의 현재 성적은 오히려 선전하는 것이라 평가한다. 지난해와 같이 두산이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치고 올라갈 여지는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양석환은 6월 들어 7경기에서 합계 3안타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으나 9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과 10일 잠실 LG전에서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로 반등했다. 양석환이 향후 꾸준한 활약으로 20홈런을 달성하며 두산의 8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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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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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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