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로 전격 이적한 박건우

NC로 전격 이적한 박건우 ⓒ NC다이노스

 
지난 14일, FA 시장에 나섰던 두산 베어스 출신 외야수 박건우는 6년 총액 100억 원의 잭팟을 터뜨리며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선수 본인은 자필 편지를 통해 2009년 입단 후 10년 넘게 몸담았던 두산 구단과 1990년생 동기인 허경민, 정수빈 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별은 아쉬운 법이지만, 빈자리가 생기면 이를 채워야 하는 것이 프로스포츠의 생리다. 두산은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FA 대어가 이적한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워 다시 한번 두산 화수분 야구의 명성을 증명할 일이 남았다.

탄탄한 선수층과 내부 경쟁이 강점인 구단답게 리그 정상급 외야수인 박건우가 빠졌지만, 이 공백을 지워줄 기대주는 있다. 2021시즌 백업 외야수와 대타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붙박이 1군으로 자리잡은 김인태가 그 주인공이다.

실제로 2021시즌 김인태는 총 133경기에 출장해 418타석을 소화했다. 주전 외야수 정수빈의 부진을 틈타 규정타석에 30타석 정도만 모자란 사실상 주전에 버금가는 시즌을 보냈다.

※ 2021시즌 두산 야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순위
 
 김인태는 2021시즌 기존 주전 선수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기록을 보였다. (출처=야구기록실,KBReport.com)

김인태는 2021시즌 기존 주전 선수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기록을 보였다. (출처=야구기록실,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시즌 기록 역시 백업 야수임을 감안하면 준수했다. 눈에 띄는 타격 기록은 아니었지만, 62볼넷과 67삼진의 훌륭한 볼넷/삼진 비율을 보이며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고,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8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장타력을 보였다.

그 덕에 정수빈이 라인업에 완전히 복귀한 이후에도 대타 요원으로 출장하며 종종 한방을 날리며 슈퍼서브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대타로 출장해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뜨리기도 한 김인태는 주전 선수 이상의 존재감을 보이기도 했다.

사실상 주전 직전 단계까지 왔다고 볼 수 있는 김인태는 이제 박건우의 빈 자리를 꿰차고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것은 2020시즌이 처음이지만, 두산 외야 유망주 중 첫 손가락에 꼽히는 게 김인태였다. 수비부터 공격까지 짜임새 있는 능력치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3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바 있다.
 
 주전 도약 기회를 잡은 김인태

주전 도약 기회를 잡은 김인태 ⓒ 두산 베어스

 
2022시즌 주전으로 기용될 경우 박건우만큼의 정교한 타격을 보이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붙박이 주전으로 나설 경우 올스타급 외야수로 도약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두산 외야진의 주전 선수들 중 1차지명을 받은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잠재력만큼은 김인태가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산은 그간 내부 FA의 유출이 많았음에도 새로운 얼굴이 속속 등장하며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두산 외야의 기대주 김인태가 박건우의 공백을 완벽히 메꾸며 화수분 야구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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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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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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