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안타 타이틀 획득이 유력한 롯데 전준우

최다안타 타이틀 획득이 유력한 롯데 전준우 ⓒ 롯데 자이언츠

 
2018년 이후 매 시즌 20개 이상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거포로 자리매김했던 롯데 자이언츠 중심타자 전준우는 올시즌 타격을 정교함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타율 하락을 감수하고 홈런 생산에 초점을 맞추던 타격 스타일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간결하고 짧은 스윙을 통해 안타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전준우의 변신은 적중했다는 평가다. 올해 181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최다안타왕 등극을 사실상 확정지은 상태이고(2위 강백호와 13개차) 타율 역시 0.347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준우는 타고투저 성향을 보이던 2018시즌 0.342의 타율에 무려 3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지만 투고 성향이 강해진 2019년과 2020년에는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홈런은 20개 이상을 터뜨리며 장타력은 유지했지만 타율이 0.301-> 0.279로 급락하며 정교함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36세 시즌인 올해 타격 스타일 변화를 통해 한층 더 매서운 타자로 거듭났다.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만 비교해 봐도 지난해에는 0.829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0.870을 기록 중이다. 홈런이 7개로 줄었지만 정교한 타격을 통해 생산력을 끌어올린 것이다.

※ 롯데 전준우의 주요 타격 기록
 
 롯데 전준우 주요 타격 기록(출처=야구기록실,KBReport.com)

롯데 전준우 주요 타격 기록(출처=야구기록실,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그 뿐이 아니다. 최다안타에 이어 타율 타이틀까지 가시권에 들어왔다. 롯데의 경기가 없었던 사이 타격왕 경쟁자였던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와 kt 위즈 강백호가 하락세를 보이며 격차가 줄어든 상태다.

시즌 중반까지 4할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던 강백호와는 0.347로 동률이며 현재 타율 0.351로 1위인 이정후와는 4리차에 불구하다. 최근 이정후와 강백호의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비해 전준우의 페이스가 상승세인 점을 감안하면 1-2경기 내에 순위를 뒤집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전준우가 최다안타에 이어 타율 타이틀까지 차지하며 타격 2관왕이 된다면 지난 2018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인 골든글러브 수상도 확실시 된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것이 외야수 부문이기 때문에, 전준우 개인에게도 남다른 목표가 될 수 있다. 

세이버 지표가 대중화되며 타율 기록의 가치가 과거에 비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현역 타자들에게 있어 타격왕 타이틀은 명예로운 훈장과 같다. 홈런 대신 정교함을 택한 전준우로서도 눈 앞으로 다가온 타격왕 등극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을 것이다.
 
 타격 2관왕을 노리는 전준우

타격 2관왕을 노리는 전준우 ⓒ 롯데 자이언츠

 
시즌 종료까지 8경기를 남기고 5위권과 3.5경기차인 롯데는 가을야구 티켓을 잡기 위한 마지막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중위권의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인해 5위 탈환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태긴 하지만 롯데 선수단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롯데 타선의 중심이자 주장이기도 한 전준우는 포스트시즌 불씨를 살리기 위해 시즌 막판 매서운 타격감을 이어가야 한다. 리그 최고의 안타기계로 거듭난 전준우가 타율 1위까지 차지하며 롯데의 가을 기적을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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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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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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