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kt 배정대

지난해 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kt 배정대 ⓒ kt위즈


창단 후 첫 우승을 향해 질주하던 kt 위즈의 행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후반기 시작 이후 단독 선두를 꿰차며 이변이 없는 한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시되던 kt지만, 시즌 막판 결승점을 앞두고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kt는 10월 이후 12경기에서 4승 2무 6패로 하락세다.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추격 기세가 가파르지 않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만약 LG나 삼성 중 한 팀이 연승을 거두며 상승 기류를 탔다면 순식간에 선두 자리를 내줄 수도 있었다.

시즌 막판 kt가 주춤한 동안 2위권인 LG-삼성과의 격차는 2.5경기로 줄어들고 말았다. 시즌 종료까지 13경기만 남았기 때문에, kt가 여전히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차이는 아니다.

kt의 막판 기세가 꺾인 이유는 타선의 부진 탓이 크다. 지난 12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투수 쿠에바스가 뛰어난 구위를 과시하며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1점을 내는데 그치며 무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두산 선발 곽빈이 5.1이닝 동안 볼넷 7개를 남발하며 불안했던 것을 감안하면 kt 타선의 집중력 상실이 심각한 수준이다.

※ kt 배정대의 주요 타격 기록
 
 kt 배정대의 주요 타격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t 배정대의 주요 타격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특히, 지난해에 비해 타격이 부진한 배정대의 반등이 절실하다. 타격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체 불가의 중견수 수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전경기에 출장하며 하위타선에 배치되고 있는 배정대는 지난해와 같은 강렬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 이후 한층 더 부진한 모습인데 전반기에는 0.278의 타율과 0.765의 OPS를 기록했지만, 후반기에는 타율 0.237과 OPS 0.677에 그치고 있다. 중견수 수비로 공헌도가 크다 해도 이 정도의 타격 성적은 대체 선수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없는 수준이다.

배정대의 부진은 함께 센터라인을 이루고 있는 주전 포수 장성우의 부상과 유격수 심우준의 후반기 부진 등과 겹쳐져 하위타순 전체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kt 는 상위 타순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리그에서 마운드가 가장 탄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타선의 반등에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이 달렸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끝내기 결승타를 자주 기록한 배정대

끝내기 결승타를 자주 기록한 배정대 ⓒ kt위즈

 
김민혁, 황재균, 강백호, 호잉, 유한준 등이 포진되어 있는 상위타선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하위타선만 타격 부진에서 탈출한다면 득점 생산력을 높여 2위권과의 격차를 넓힐 수 있다.

정규리그 첫 우승을 위한 타선 폭발의 뇌관 역할은 배정대가 해내야 한다. 지난해 한 시즌 최다 끝내기 안타(4개)를 기록하며 '미스터 끝내기'라는 별명을 얻었던 배정대가 후반기 부진에서 벗어나 kt의 우승 해결사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흔들리는 kt 철인, 창단 첫 우승의 불안 요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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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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