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299로 3할을 바라보는 SSG 박성한

타율 0.299로 3할을 바라보는 SSG 박성한 ⓒ SSG랜더스

 
2021 KBO리그에서 SSG 랜더스는 17일 현재 4위 두산 베어스에 1경기 차로 뒤진 5위다. 전반기 한때 1위를 질주했던 SSG가 5위 싸움을 펼치는 이유는 주축 선수들의 줄 부상 때문이다. 지난 겨울 시끌벅적한 전력 보강에도 불구하고 선발 마운드 및 외국인 선수의 부상이 겹치며 중위권으로 내려앉았다. 

SSG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최종적으로 성공할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고질적 약점이었던 유격수 포지션에서 주전을 발굴한 시즌으로는 기억될 것이다. 1998년 3월생으로 만 23세인 우투좌타 내야수 박성한 이야기다. 

박성한은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의 지명을 받아 2017년 2차 2라운드 16순위로 입단했다. 하지만 상무에서 병역을 마치고 돌아온 뒤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까지 50경기 100타석 이상 소화한 시즌이 없었다. 시즌 기록도 지난해의 타율 0.241 2홈런 8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647이 가장 높을 정도로 두드러지지 않았다. 

※ SSG 박성한 프로 통산 주요 기록
 
 SSG 박성한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SSG 박성한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올 시즌 박성한은 126경기 432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299 4홈런 37타점 OPS 0.772로 커리어하이를 작성하고 있다. 현재 규정 타석을 충족하는 KBO리그 유격수 중에서 가장 타율이 높다.

올해 KBO리그 타자들의 기록이 예년만 못해 규정 타석 3할 타자가 13명에 그치는 가운데 그는 3할에 육박하는 타율로 1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3.03으로 팀 내 야수 중 4위(리그 전체 24위)다. 

주전을 처음으로 맡아 풀 타임이 첫 시즌인 선수들 대부분은 전반기에 비교해 후반기 페이스가 처지는 경향이 일반적이다. 체력 저하는 물론 상대의 집중 견제까지 모두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성한은 오히려 후반기에 타격 페이스가 더욱 좋아지고 있다. 전반기의 타율 0.277 1홈런 22타점 OPS 0.708에 비해 후반기의 타율 0.322 3홈런 15타점 OPS 0.830으로 비율 지표가 훨씬 높다. 

일각에서는 높은 BABIP(인플레이 시 타율)으로 인해 박성한이 현재까지는 운이 따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의 BABIP은 0.353로 자신의 타율 0.299보다 0.054나 높다. 리그 평균 BABIP 0.304보다는 0.049 높은 수치다. 그가 내년에 실질적인 2년 차 징크스와 마주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SSG의 주전 유격수를 차지한 박성한

SSG의 주전 유격수를 차지한 박성한 ⓒ SSG랜더스

 
SSG는 SK 시절부터 외부 FA 영입을 통해 유격수 약점을 메우지 않아 다년간 키스톤 및 센터 라인의 수비 불안에 시달려 왔다. 공수 겸장은커녕 수비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해결해주는 유격수가 없었다. 박성한은 올 시즌 실책이 22개로 다소 많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수비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SSG는 135경기를 치러 9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박성한은 남은 경기의 활약 여하에 따라 3할 타율 달성을 바라볼 수 있다. 시즌 막판까지 SSG가 5위 경쟁에 임할 공산이 커서 선수 개인의 기록을 적정한 선에서 관리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그가 자신의 힘으로 3할을 달성할지 정규 시즌 종료까지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박성한이 3할 타율과 SSG의 가을야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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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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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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