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잠실 두산전에서 1.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한 한화 김범수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1.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한 한화 김범수 ⓒ 한화 이글스

 
2021 KBO리그에서 10위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첫 연승에 성공했다.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김태연과 하주석의 홈런을 앞세워 11-3으로 대승해 2연승했다. 

한화는 전날인 21일 잠실 두산전에 3-1로 신승한 흐름이 이날까지 이어졌다고 풀이된다. 특히 1.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수확한 좌완 김범수의 공이 컸다. 그는 시즌 첫 세이브이자 통산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조합으로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제구 불안 및 사사구 허용도 없어 투구 내용이 매우 깔끔했다. 

김범수는 올 시즌 40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해 3승 7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5.09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09로 전반적인 지표는 두드러지지 않는다. 합계 53이닝 동안 32볼넷으로 9이닝당 평균 볼넷은 5.43개로 많다. 
 
 한화 김범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한화 김범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8월 14일 대전 NC 다이노스전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홀드를 기점으로 최근 5경기에서 무실점 호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승패 없이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0.00 피OPS 0.273으로 세부 지표가 압도적이다. 사사구 허용이 전무한 가운데 10탈삼진을 기록할 만큼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2015년 북일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범수는 좌완 파이어볼러 유망주로 각광받았다. 그해 1군에 데뷔한 이래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꾸준한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평균자책점 4점대 이하를 찍지 못했다. 두 자릿수 승수 혹은 홀드도 기록하지 못했다. 간간이 엄청난 잠재력을 자랑했으나 그보다는 제구 난조로 자멸하는 경기가 더 많아 성장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8.1km/h로 프로 데뷔 후 가장 높아져 상대 타자들을 힘으로 찍어 누르는 투구가 돋보인다. 주로 롱 릴리프 혹은 셋업맨으로 등판했지만 21일 경기처럼 마무리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의 차기 마무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범수

한화의 차기 마무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범수 ⓒ 한화 이글스

 
한화의 마무리는 2015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처음으로 취득해 한화로 이적한 베테랑 정우람이다. 하지만 그는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해 한화와 4년 총액 39억 원의 잔류 계약을 맺은 뒤 첫 시즌인 올해 부진하다. 1승 2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91 피OPS 0.735로 세부 지표가 좋지 않다. 1985년생으로 만 36세 시즌을 치르고 있는 그가 '에이징 커브'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1995년생으로 만 26세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범수가 정우람을 대신해 마무리를 맡게 되는 그림은 매우 자연스럽다. 게다가 김범수가 마무리가 된다면 셋업맨 강재민은 보직 변경 없이 현재의 팀 내 위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관건은 김범수가 최근의 안정적인 제구를 정식으로 마무리를 맡은 뒤에도 유지할지 여부다. 셋업맨이 임시 마무리를 맡아 한두 경기를 호투하지만 정작 마무리로 보직이 정식 변경된 뒤에는 심리적 압박감을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김범수가 정우람의 후계자로 안착해 뒷문을 잠그며 한화의 리빌딩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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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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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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