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전반기 유일한 10승 투수인 삼성 원태인

KBO리그 전반기 유일한 10승 투수인 삼성 원태인 ⓒ 삼성 라이온즈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코로나19 확산의 대위기 속에 소집되어 고척돔에서 연습에 임하고 있다. 이번 대표팀은 역대 대표팀에 비교해 불펜 전문 투수가 적고 선발 투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올림픽 야구의 패자 부활전 방식으로 인해 자칫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어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한 선발 투수가 다수 승선했다. 하지만 어느 팀과 만나더라도 압도적인 투구로 상대 타선을 잠재울 수 있는 확실한 선발 에이스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반기 KBO리그 최다승 투수는 삼성 라이온즈는 원태인이었다. 그는 15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0승 4패 평균자책점 2.54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 0.661를 기록하며 리그 유일한 10승 투수로 전반기를 마쳤다. 프로 데뷔 후 첫 10승 달성이기도 했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9회였다. 
 
 삼성 원태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삼성 원태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2.79로 리그 투수 중 10위, 국내 투수 중 1위였다. 평균 구속 145.2km/h의 패스트볼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갖춘 원태인의 대표팀 승선은 당연한 결과였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삼성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그는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었다. 

하지만 원태인은 경기마다 기복이 다소 있다. 제구가 흔들리는 날에는 대량 실점을 하는 경기가 나온다. 최근 8경기에서 합계 8개의 피홈런을 기록해 장타도 경계해야 한다. 2000년 4월생으로 만 21세에 불과한 프로 3년 차의 젊은 투수인 만큼 아직 성장 중이며 완성형 투수는 아닌 것이 사실이다. 

원태인은 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경기인 29일 이스라엘전은 물론 토너먼트에서 만나게 될 일본전의 선발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에는 '일본전 = 좌완 선발'이었으나 이번 대표팀에는 좌완 투수가 차우찬(LG), 이의리(KIA), 김진욱(롯데)이 전부다. 
 
 올림픽 첫 경기 이스라엘전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삼성 원태인

올림픽 첫 경기 이스라엘전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삼성 원태인 ⓒ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차우찬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37.7km/h로 저하되어 중요한 경기의 선발을 맡기기 어렵다. 고졸 신인 이의리 혹은 김진욱에 일본전 선발의 중책을 맡기는 것은 대단한 모험이다. 따라서 현재 국내 선발 투수 중 가장 강력한 구위를 보유한 원태인이 일본전 선발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다. 

하지만 원태인은 KBO리그에서 올 시즌 1회 피안타율이 0.291 피OPS 0.737로 안정적이지 못했다. 이닝별 피안타율 및 OPS가 1회에 가장 좋지 않았다. 만일 그가 선발 등판해 1회 선취점을 내주고 출발한다면 대표팀은 엄청난 중압감 속에서 역전을 노려야만 한다. 불펜에 고우석(LG), 조상우(키움), 그리고 오승환(삼성)까지 강속구 마무리 투수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다른 선발 투수가 롱 릴리프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원태인은 긴 이닝 소화를 목표로 설정하기보다는 1회부터 전력 투구하는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소속 선수 중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해 예정보다 일주일 이른 13일부터 KBO리그가 중단되었다. 대표팀 선수들의 실전 감각 저하가 우려되는 가운데 원태인이 올림픽 무대에 선발 등판해 1회에 어떤 투구 내용을 보일지 궁금하다. 삼성의 에이스로 성장한 원태인이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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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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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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