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키움의 주전 유격수를 맡게 된 김혜성

올시즌 키움의 주전 유격수를 맡게 된 김혜성 ⓒ 키움 히어로즈

 
2021 KBO리그는 시즌 초반 선두권의 극심한 혼전 양상으로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25일 현재 1위 SSG 랜더스부터 7위 NC 다이노스까지 모두 5할 이상의 승률로 2.5경기 내에 모여있다. 

순위 싸움이 흥미로워진 이유 중 하나는 키움 히어로즈의 급상승세다. 키움은 4월에 한때 7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추락해 일찌감치 상위권 판도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7연승의 활황세를 이어나가며 1위 SSG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는 4위까지 올라섰다. 

키움의 상승세는 주전 유격수 김혜성의 맹타와 궤를 함께한다. 그는 정규 시즌이 개막된 4월에는 24경기에서 타율 0.219 1홈런 9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596으로 부진했다. 키움의 부동의 주전 유격수였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진출한 뒤 주전 유격수를 맡게 된 김혜성이 새로운 포지션에서 수비 부담에 시달리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있었다. 

하지만 개막 두 달째가 된 5월 이후 김혜성은 18경기에서 타율 0.386 2홈런 12타점 OPS 1.005로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4월에는 소위 '볼삼비'라 불리는 삼진 대비 볼넷의 비율이 0.48로 선구에서 고전했지만 5월에는 1.50으로 급반전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 키움 김혜성 프로 통산 주요 기록
 
 키움 김혜성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키움 김혜성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김혜성의 시즌 기록은 타율 0.289 3홈런 21타점 OPS 0.770까지 올라왔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타율과 OPS는 프로 데뷔 후 올해가 가장 좋다. 5월의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간다면 첫 3할 타율 및 OPS 0.8도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1.59를 기록 중이다. 키움이 42경기를 소화해 102경기를 남겨두고 있음을 감안하면 WAR 커리어하이였던 지난해의 1.82를 훌쩍 넘어서며 4.0 이상까지 바라볼 수 있다. 

김혜성의 또 다른 장점은 주루 능력이 있다. 그는 20개의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켜 도루 성공률이 100%다. 현재 KBO리그에 두 자릿수 도루를 성공시킨 선수가 그를 포함해 단 3명에 불과한 가운데 실패조차 없다는 점에서 독보적이다. 지난해 김하성이 기록한 개막 후 21도루 연속 성공의 타이기록까지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도루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키움 김혜성

도루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키움 김혜성 ⓒ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은 10개의 실책을 저질러 박성한(SSG, 11개)에 이어 리그 최다 실책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즌 초반 14경기에서 7개의 실책을 저질러 유격수 수비가 불안했으나 이후 28경기에서 3개의 실책만을 기록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2루수, 3루수, 유격수는 물론 외야수까지 맡은 바 있어 여러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는 이미 갖추고 있다. 

김혜성이 현재와 같은 페이스를 이어가는 가운데 도쿄 올림픽이 개최된다면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다양한 수비 포지션 소화는 물론 대주자 활용까지 쓰임새가 많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시즌 후 유격수 골든 글러브를 차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혜성의 유격수 연착륙은 곧 키움에는 창단 첫 우승 도전 시나리오의 현실화를 뜻한다. 키움의 새 유격수 김혜성이 김하성도 얻지 못한 히어로즈의 우승 반지 획득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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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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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객원 필진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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