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의 기록을 바탕으로 선정된 팀별 안타 확률이 높은 타자들입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금일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할 타자들을 함께 예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 기자 말
   
4일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7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0-1로 뒤지고 있던 5회말 1사 만루에서 6번 타자 최주환의 2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믿었던 에이스 린드블럼이 6.1이닝 동안 2점 홈런 두 개를 허용하며 우세를 지키지 못했다.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은 1차전을 패하며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73.5%를 SK에 내주고 말았다.

두산이 1차전 패배를 극복하기 위해선 지난 경기 2번 타자로 출장해 3안타를 몰아친 예비역 정수빈의 활약이 2차전에서도 이어져야 한다. 첫 타석에서 선행 주자 허경민의 진루 실패로 안타가 우익수 앞 땅볼이 되는 불운을 겪은 정수빈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연 후 2사 1-3루에서 최주환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이후에도 정수빈의 맹타는 이어졌다. 5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기록했고 다시 최주환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3-4로 역전을 허용한 6회말에도 2사에서 세 번째 안타를 추가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보였다.

▲두산 정수빈의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3안타 활약으로 두산 타선을 이끈 정수빈은 올시즌 경찰 야구단 전역 후 바로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차며 26경기에서 타율 0.367 OPS 0.898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1.0로 입대 전보다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지난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14타수 8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두산 왕조의 시작을 알렸던 정수빈은 그 해 한국시리즈 MVP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지만 이듬해 타율 0.242 OPS 0.624로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외야 주전 경쟁에서 밀린 그는 16시즌 종료 후 경찰야구단에 입단했고 2017년엔 퓨처스리그 타율 0.324 OPS 0.909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타격에서 좀더 발전한 모습을 보인 정수빈은 전역 직후 1군 선수단에 합류해 두산의 한국시리즈 직행에 일조했다. 공수주를 두루 갖춘 정수빈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1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두산이 역전 우승을 이룰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돌아온 한국시리즈에서 3안타를 터뜨리며 가을 본능을 뽐낸 정수빈이 2차전에서 상대할 SK 선발은 올시즌 ERA 4.60을 기록한 우완 문승원이다. 리그 전체 5선발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 두산 타선을 상대로는 3경기에서 ERA 7.62로 극히 부진했다.

리드오프로 나설 것이 예상되는 정수빈의 경우 올시즌 문승원과 첫 대결이라 다소 생소함이 예상된다. 그러나 1차전에서의 타격감만 그대로 유지한다면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정수빈이 공수 활약으로 두산의 첫 승을 이끌며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한국시리즈 MVP 등극의 초석을 닦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기자의 추천 비더레] 11월 5일 팀별 추천 타자 4인
   
[김작두 기자의 비더레 리뷰] 11월 4일 경기 추천 4인 중 2명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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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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