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추락하고 있다. 롯데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6경기에서 1승 5패 승률 0.167로 해당 기간 리그 승률 최하위로 처져있다. 아시안게임 직후 대전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에 2연패로 출발한 뒤 6일 울산 SK 와이번스전에서 10-0으로 대승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7일 울산 SK전 0-3 패배를 기점으로 다시 3연패에 빠졌다. 

특히 주말 2연전에는 지역 라이벌이자 올시즌 최하위인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원정에 나서 싹쓸이 패배를 당해 충격적이었다. 9일 경기에는 에이스 레일리가 선발 등판했지만 3.1이닝 8피안타 2사사구 7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그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롯데 내야진은 무려 3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패배를 자초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맹타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 전준우

아시안게임 이후 맹타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 전준우ⓒ 롯데 자이언츠


롯데 타선에서는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전준우의 고군분투가 돋보였다. 그는 1회초 선발 베렛의 2구 변화구를 받아쳐 리드오프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어냈다. 1-1 동점이던 3회초에는 다시 선두 타자로 나와 중월 솔로 홈런으로 2-1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가 3-1로 앞선 3회말 레일리의 난조와 수비 실책이 겹쳐 5실점해 2-6으로 역전되었다. 전준우는 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1볼넷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지만 롯데는 3-11로 대패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전준우가 분전하고 있다. 6경기에서 28타수 9안타 타율 0.321 3홈런 5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1.081을 기록하고 있다. 9개의 안타 중 장타가 5개에 달하며 장타율은 0.714로 높다. 8일 마산 NC전을 제외하면 매 경기 안타를 치고 있다. 

▲ 롯데 전준우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롯데 전준우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롯데 전준우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전준우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42 25홈런 67타점 OPS 0.985다. 홈런은 2008년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 이상을 쏘아 올려 이미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타점은 커리어하이였던 지난해의 69타점에 2타점만이 모자란다. 역시 커리어 하이 달성이 유력하다. 그가 주로 1번 타자로 기용되었음을 감안하면 충분히 좋은 기록이다. 타율과 OPS도 현재의 추세를 이어간다면 커리어 하이가 된다.  

올 시즌 전준우는 꾸준함이 돋보인다. 시즌 개막 이후 4월말까지 타율 0.266으로 주춤했을 뿐 5월 이후에는 줄곧 월간 타율 3할 대를 유지해왔다. 올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하는 전준우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서 외야수가 전반적으로 드문 가운데 전준우는 지난해 민병헌(FA 4년 총액 80억)과 마찬가지로 장타력을 갖춘 우타자라는 점에서 대박 계약이 예상된다. 
 
 시즌 종료 후 팀 동료 민병헌-손아섭과 같이 FA 대박이 기대되는 롯데 전준우(사진: 롯데 자이언츠)

시즌 종료 후 팀 동료 민병헌-손아섭과 같이 FA 대박이 기대되는 롯데 전준우(사진: 롯데 자이언츠)ⓒ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롯데의 남은 시즌 전망은 결코 밝지 않다. 10일 현재 롯데는 52승 2무 62패 승률 0.456으로 8위다. 승패 마진은 -10이다. 남은 경기가 28경기에 불과해 승패 마진 극복이 쉽지 않다. 5위 LG 트윈스에는 4.5경기차로 뒤져 있다.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 레일리와 듀브론트가 부진한 가운데 타선의 집중력도 허전하다. 

하지만 타선의 선봉인 전준우가 지난주 맹타를 이어간다면 롯데는 분위기를 일신하며 다시 상승세를 탈 수도 있다. 전준우가 특유의 장타로 롯데의 추락을 막으며 FA로서의 가치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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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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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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