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곧 폐막식을 앞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4일 현재 금메달 77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80개를 따내며 금메달 46개, 은메달 72개, 동메달 76개로 3위에 오른 일본을 제치고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금메달 149개, 은메달 107개, 동메달 81개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날 복싱 종목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휩쓸었다. 특히 라이트플라이급의 신종훈과 밴텀급의 함상명 등이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어 12년 만에 복싱 금메달을 선사했다.

태권도에서도 세계 챔피언 김태훈이 남자 54㎏급 결승에서 한 수 위의 기량으로 황위런(대만)을 14-3으로 대파하고 가볍게 금메달을 획득하며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또한 남자 농구 결승에서는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아시아 최강' 이란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키며 역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되찾았다.

이로써 한국은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90개는 이루지 못했지만 일본의 추격을 따돌리고 지난 1998년 방콕 대회를 시작으로 인천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종합 2위를 지켜냈다.

또한 이번 대회에 개최국 한국보다 더 많은 선수단을 파견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포츠 강국답게 중국은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인천 대회까지 9회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북한은 세계신기록을 4개나 갈아치운 역도, 여자 도마와 여자 평균대에서 금메달을 따낸 체조 등의 활약을 앞세워 금메달 11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3개로 종합 7위에 올라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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