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패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3, 4위전에서 승리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3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배구 한국과 중국 간의 경기에서 한국이 중국에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초반에는 중국의 블로킹벽에 막히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2세트부터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중국에 리드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2 , 3, 4세트를 연속을 따내면서 중국의 높은 신장을 극복하고 2회 연속 동메달 획득했다.

한국은 전광인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하여 21득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곽승석이 블로킹 2개를 잡아내며 15득점을 올리며 전광인의 득점에 가세를 했다. 또 최민호는 블로킹을 5개나 잡아내며 팀승리의 확실한 살림꾼 역할을 하였다.

1세트 출발은 한국이 좋지 않았는데 리시브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였다. 박철우가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지 못하면서 한국은 우왕좌왕하는 모습까지 보인끝에 1세트를 20-25로 내주었다.

2세트에서는 한국선수들이 공격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는데 1세트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전체적인 팀플레이가 확실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라이트와 레프트에서 효과적인 공격을 하면서 중국의 블로킹벽을 넘기 시작했는데 전광인이 팀의 공격을 이끌며 꾸준한 리드를 이어나간끝에 2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한국은 곽승석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6-4로 앞서며 초반 리드를 잡았고, 전광인의 강한 서브와 예리한 스파이크가 중국의 코트를 쉴 새 없이 위협하면서 리드를 이어나갔다. 한선수 세터는 중국의 블로킹을 무력화시키는 영리한 토스로 한국팀의 공격주도권을 만들어나갔다. 중국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제압하면서 점수차를 벌려나간 끝에 3세트를 25-23이라는 큰 점수차로 따내면서 승리를 향한 8부 능성을 넘었다.

벼랑에 몰린 중국은 4세트에서 마지막 힘을 내었다. 세트 초반에 중국의 장신 선수인 젱신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한국은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팀은 밀고 밀리는 숨가쁜 접전을 펼쳤는데 15-15까지 계속된  팽팽한 접전에서 한국은 한선수의 브로킹을 시작으로 하여 다시 공격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후반으로 가면서 중국은 당황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범실이 많아지기 시작했으며 한국은 그 틈을 잘이용하며 착실하게 리드를 잡아나갔다.

중국의 범실로 24-22의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한국은 전광인의 강한 후위 공격이 중국의 코트 바닥을 강타하면서 25-22로 4세트를 마무리하고 동메달 획득을 결정지었다.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아쉽게 패하면서 결승진출이 좌절되었던 한국 남자배구는 3, 4위전에서 강호 중국을 제압하고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새로운 젊은피인 전광인과 송명근 등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었기 때문에 한국남자배구의 앞길은 밝다고 할 수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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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광인 곽승석 박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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