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돈의 맛>에서 윤회장 역의 배우 백윤식이 1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돈의 맛>에서 윤회장 역의 배우 백윤식이 1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배우 백윤식이 임상수 감독을 '쿨감독'이라 지칭했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돈의 맛>이 공개된 이후에 다수의 관계자들과 평단은 생각보다 "세지 않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영화가 공개되기 이전에 윤여정과 김강우, 김강우와 김효진, 백윤식과 필리핀 하녀 에바 역의 마우이 테일러 등의 베드신과 노출 수위로 궁금증이 일었던 것이 사실이다.

공개된 <돈의 맛>은 실제 주연배우들의 베드신이 빈번히 등장하고 에바 역할의 마우이 테일러와 백윤식은 상반신 노출 등 강도 높은 정사신을 선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관객들은 '그다지 야하지 않다'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백윤식이 쿨한 대답을 내놓았다. 그는 "재벌가의 뒷이야기나 베드신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수위는 셌다고 볼 수 있다"라며 "하지만 '임상수식'으로 쿨하게 담아내서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고 답했다.

결국 여느 19금 영화라면 담을 수 있는 베드신과 정사신을 임상수식 연출로 쿨하고 담담하게 냉소적인 시각으로 담아냈던 것. 이에 관객들은 파격적인 스토리와 화면을 보고도 감독의 시선대로 뜨겁지 않게 영상을 바라보았던 것이다.

 영화<돈의 맛>에서 윤회장 역의 배우 백윤식이 1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돈의 맛>에서 윤회장 역의 배우 백윤식이 1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백윤식은 "제가 볼 때는 임상수 감독이 그래서 명감독이 아닌가 싶다"라며 "배우들이야 매 신마다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열심히 촬영을 했지만 그 수위를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것은 감독의 몫이다. 그런 부분에서 감독이 의도한 대로 총체적인 느낌을 잘 담아냈다고 본다"고 호평했다.

백윤식은 2005년 2월에 개봉한 영화 <그때 그 사람들> 이후 <돈의 맛>으로 임상수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현장에서 임상수 감독은 어떤 지휘자일까.

"임 감독님하고는 직선적으로 다 오픈해서 이야기를 해요. 어떤 심한 말을 해도 다 받아주고 소화시켜 줘요. 거침없는 소통이 이뤄집니다. 

또 본인도 '쿨하게'라는 말을 자주 써요. 그래서 저희도 '쿨감독' '쿨감독, 알았어' 뭐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결국 감독은 연출력으로 평가를 받지 않습니까. 임상수 감독은 창작에 대한 그릇을 풍부하게 갖고 있으면서도 그걸 쿨하게 담아내는 능력이 있어요."

백윤식은 임상수 감독의 성격에 대해서도 "성격 자체가 구김살이 없고 거침이 없는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쿨감독' 임상수 감독의 쿨한 영화 <돈의 맛>이다.

 영화<돈의 맛>에서 윤회장 역의 배우 백윤식이 1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상수 감독님하고는 직선적으로 다 오픈해서 이야기를 해요." ⓒ 이정민


===영화 <돈의 맛> 백윤식 인터뷰 특집 관련기사===

[인터뷰①]-백윤식 "돈의 맛? 결국 그걸 사용하는 인간의 문제"
[인터뷰②]-백윤식이 보는 임상수?..."그는 쿨감독이다"
[인터뷰③]-"임상수 감독 본래 시연 즐겼다"...베테랑 백윤식의 '노출관'

백윤식 임상수 윤여정 돈이 맛 그때 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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