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사랑비>에 출연하는 소녀시대 윤아

KBS 2TV <사랑비> 속 소녀시대 윤아 ⓒ 윤스칼라


2년 만에 배우로 돌아온 윤아. 무대 위 도도하고 파워풀한 소녀는 없었다. 1970년대의 청순한 대학생을 표현했던 윤아가 2012년으로 왔다. 입술을 삐쭉 내밀고 인상을 살짝 찡그린 채 짓는 억울한 표정을 보면 어떤 부탁이라도 들어줘야 할 것만 같다.

"2년 만에 배우로...장근석 파트너라 이 정도"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 한 식당에서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도 호평을 받고 있는 윤아는 "그동안 성숙해졌는지, 연기 열정이 커졌는지, 캐릭터가 잘 맞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대방과 호흡 맞춰 연기하는 법을 알게 됐다"면서 "장근석이 파트너라서 이 정도"라고 겸손을 표했다.

"다른 사람을 상대역으로 생각해봤는데 오빠가 아니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아요. 2011년부터 촬영하면서 친해진 상태였고, 오빠가 제 연기를 잘 받아주거든요. 매너도 좋고 잘 챙겨줘요."

윤아에게도 시청률은 무시할 수 없는 숫자다. 멤버 유리가 출연하는 SBS 월화드라마 <패션왕> 시청률이 더 높기도 하다. 윤아는 "시청률이 확실히 신경 쓰이고, (낮은 게) 속상하기도 하지만 주위 평가가 좋아서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단순히 숫자 하나로 평가되는 게 아쉽다"고 털어놨다.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김윤희와 정하나 역의 배우 윤아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랑비> 제작발표회 당시 윤아 ⓒ 이정민


"수영, 일본어 대사 직접 녹음해줬다"

개별 활동에 유닛 '소녀시대-태티서'까지 신곡 발표를 앞두면서 소녀시대 멤버들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CF 촬영장에서 오랜만에 만난다고. 윤아는 "소녀시대 멤버들이 모니터를 해준다"면서 "'예쁘게 나온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수영 언니와 오디션을 자주 보러 다녔어요. <사랑비>에서 일본어신이 있었는데 수영 언니가 일본어를 잘하거든요. 제 대사를 일본어로 녹음해줘서 계속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하나(<사랑비> 속 윤아의 캐릭터 이름)가 아닌 수영 언니 톤으로 연기했지만요.(웃음) 언니가 '잘했다. 뿌듯하다'고 하더라고요."

살인적인 스케줄에 멤버들끼리 '누구 하나 쓰러져야 한다. 그래야 쉬지 않겠느냐'는 농담도 주고 받는다고. 윤아는 "이제부터 (촬영이) 힘들 것 같다. 눈물신도 많고 체력이 떨어져서 집중이 잘 안되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체력관리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김윤희와 정하나 역의 배우 윤아와 서인하와 서준 역의 배우 장근석이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링비> 제작발표회 당시 윤아와 장근석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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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사랑비 소녀시대 수영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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