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갈지도' 김지석-김신영 김지석 배우와 김신영 코미디언이 24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채널S 新 예능 <다시갈지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시갈지도>는 코로나 시대, 그리운 기억 속 해외 여행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랜선 세계 여행 프로그램이다. 여행 마니아인 김지석 배우와 김신영 코미디언이 MC를 맡았다. 매주 목요일 밤 8시 방송.

김지석 배우와 김신영 코미디언이 24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채널S 新 예능 <다시갈지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채널S

 
코로나19 팬데믹이 3년째 이어지면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지도 오랜 시간이 지났다. 꽉 막힌 하늘 길을 대신 뚫어주는 '대리 여행'을 콘셉트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우리를 찾아온다.

24일 오후 채널S 새 예능 프로그램 <누워서 세계일주-다시 갈 지도>(아래 <다시 갈 지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펼쳐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지석과 코미디언 김신영이 참석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다시 갈 지도>는 우리의 기억 속 그리운 해외여행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랜선' 세계여행 프로그램이다. 하늘 길이 막힌 대신 '대리 여행자'가 전 세계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것. 여행 크리에이터, 이민자, 유학생 등 국가별로 세 팀의 '대리 여행자'를 선정하고 그들의 여행을 스튜디오에서 MC, 패널들과 함께 대리 체험하는 포맷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사랑 받았던 KBS 2TV <배틀 트립>의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는 점 역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연출을 맡은 김수현 PD는 "방구석에서 세계 일주를 한다는, 대리여행 콘셉트의 신개념 코로나 여행 예능"이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배틀 트립> 제작진의 오랜 노하우가 방송 곳곳에 녹아있다고 귀띔했다.

"저는 <배틀 트립>에 함께하지 않았지만 제작진 중에 <배틀 트립> 출신이 많다. <배틀 트립>이 4년 동안 방송됐는데 코로나 때문에 종영하게 되었지 않나. <배틀 트립> 제작진의 노하우를 여행 프로그램에서 활용하고 싶었다. 대리 여행자를 통한 여행 예능을 만든다는 기획안이 매력적이었다. 이 사람들(제작진)이야 말로 시청자들이 가장 흥미로워하고 궁금해하는 지점을 알더라. 이 사람들과 함께하면 <다시 갈지도>는 성공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김수현 PD)

tvN <문제적 남자>에서 함께하며 김지석과 인연을 맺었다는 김수현 PD는 "매주 <문제적 남자>를 녹화하는데 김지석은 어떻게든 해외여행을 가더라. 여행에 진심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김신영도 코로나 전에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진행하면서 틈틈이 여행을 가더라"며 "이런 사람들이라면 여행지의 감동을 생생하게 시청자들에게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두 사람을 MC로 섭외한 이유도 설명했다.
 
'다시갈지도' 김신영 김신영 코미디언이 24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채널S 新 예능 <다시갈지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시갈지도>는 코로나 시대, 그리운 기억 속 해외 여행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랜선 세계 여행 프로그램이다. 여행 마니아인 김지석 배우와 김신영 코미디언이 MC를 맡았다. 매주 목요일 밤 8시 방송.

김신영 코미디언이 24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채널S 新 예능 <다시갈지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채널S


MC를 맡은 김신영은 자신도 "<배틀 트립>에 출연한 적이 있다"며 "'이게 방송이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게 여행을 했던 기억이 있다. 제작진들이 코로나 시국에 맞춰서 여행 프로그램을 한다는데, 군말하지 않고 합류했다"고 말했다. 김지석은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이 적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시 갈지도>를 녹화하면서 이를 달래고 있다며 "첫 태국 편 녹화가 기억에 남는다. 진짜 리액션이 많이 나왔다. 제작진이 너무 과하게 호응하는 게 아니냐고 할 정도였다. 녹화를 하면서 여행가고 싶은 곳 버킷 리스트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수현 PD는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방송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 이후에 여행 크리에이터 분들 콘텐츠 조회수가 엄청 늘었다. 해외 여행을 전혀 못하게 됐으니까, 콘텐츠를 보면서 욕구를 달래신 분들이 많았더라. 공항에 가는 콘텐츠도 있었다. 공항에 가서 밥만 먹고 오는 것이다. 공항 냄새가 그립다고. 그런 분들에게 해외 대리여행을 통한 생생한 현지의 감동을 전하고 싶다.

그 나라에 최적화된 대리 여행자를 찾으려고, 현지에 사는 유튜버들을 가장 첫번째로 고려한다. 그분들 중에서도 영상 퀄리티가 좋은 분들을 찾는데 방송을 보시면 기대 이상이다. 저 혼자 찍는 것보다 잘 찍더라. 연예인의 여행 예능은 대개 세팅이 된 상황인데 (유튜버들은) 모든 것들을 혼자 체험하고 다녀서 훨씬 생생한 현장의 느낌이 담겨 있다."(김수현 PD)
다시갈지도 여행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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