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익숙한 '인어공주'가 아닌 '인어왕자'를 소재로 했다. 추리 판타지 로맨스라는 드라마 장르도 어딘지 모르게 신선하다. 드라마 <인어왕자: 너를 만지다> 이야기다.
 
14일 오후 드라마 <인어왕자: 너를 만지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현장에는 주연을 맡은 배우 문빈, 정신혜가 참석했다. 글로벌 채널 <라이프타임과 KT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Seezn(시즌)'이 공동 기획한 <인어왕자: 너를 만지다>는 바닷가에서 일어나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어왕자'를 소재로 한 드라마
 
"몸에 조금이라도 손이 닿으면 엄청 당황해하는 것부터가 범상치 않아. 진짜 인어 아냐?" (게스트 하우스 투숙객)
 
강원도 양양의 게스트하우스 사장 우혁(문빈)은 언제나 구설수에 오른다. 항상 물 주변에 머물러 있는 우혁은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많다. 주변에 사람들은 많지만 그의 정체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향간에는 그가 진짜 인어라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이런 소문에도 전혀 미동조차 없는 그다. 그러던 그의 평정심을 무너뜨리는 인물 혜리가 나타난다. 
 
우혁 역을 맡은 배우 문빈은 "한 편, 한 편 볼수록 흥미롭다고 느끼실 것"이라며 "극 중 우혁은 약간 예민하고 미스터리한 성격의 소유자다"라고 설명했다.
 
문빈은 캐스팅 소감을 묻는 질문에 "추리와 판타지 요소가 섞인 재미있는 장르가 나올 것 같아 드라마 출연을 결심했다"며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저의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원도 양양으로 친구들과 졸업여행을 떠난 혜리(정신혜)는 수수께끼 가득한 게스트 하우스에 방문해 사장 우혁을 처음 만난다. 모태솔로인 그녀는 우혁 주변을 맴돌면서 알 수 없는 그의 매력에 조금씩 빠져들게 된다. 

혜리 역을 맡은 배우 정신혜는 "씩씩하고 할 말은 무조건 다 하는 세상 털털한 모태솔로 여대생"이라며 "게스트하우스에서 (우혁을 만나면서) 사랑에 대한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찰떡 케미스트리에 대한 확신
   
두 배우는 한목소리로 "우혁과 혜리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지 중점을 두고 보시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촬영 기간만큼은 진짜 이웃처럼 지냈다는 두 사람은 드라마를 통해 처음 만났지만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자신했다.

이날 현장은 배우들 간의 연기 칭찬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문빈은 "드라마 들어가기 전부터 상대 배우인 정신혜의 작품들을 찾아봤다"라며 "연기를 워낙 잘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분을 믿고 가면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정신혜도 "오히려 내가 문빈씨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며 "문빈씨가 출연한 프로그램을 찾아봤는데 현장에서 대본 리딩 할 때는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며 웃었다.

촬영 현장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문빈은 바다 입수 장면을 떠올렸다. 바다에 입수하기엔 조금 이른 시기였지만 인어왕자 역을 맡은 만큼 입수가 불가피했던 것. 문빈은 "3월의 바닷물은 굉장히 차가웠다"라며 "그래도 일은 일이기 때문에 큐 사인이 떨어지면 망설이지 않고 바로 옷을 벗고 입수했다"라고 덧붙였다.
     
문빈과 정신혜는 100만 뷰가 달성되면 '인어왕자' 분장을 하겠다고 밝혔다. 문빈은 "인어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올릴 생각"이라고 했으며 정신혜도 "가재 분장을 하고 인어왕자 옆에서 수족관 커플 사진을 찍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드라마는 14일 KT Seezn에서 선공개, 오는 24일 금요일 오후 9시 라이프타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