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마법사 쿠티뉴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사진은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캡쳐.

리버풀의 마법사 쿠티뉴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사진은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캡쳐. ⓒ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2017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화제가 된 선수는 필리페 쿠티뉴였다. 바르셀로나는 PSG로 떠난 네이마르의 대체자로 쿠티뉴를 지목했다. 리버풀은 판매 불가 방침을 내세우며 완강하게 버텼다.

협상과정에서 바르셀로나가 제시한 옵션 세부사항이 논란이 되기도 하며 리버풀의 입장은 더욱 확고해졌고, 이어진 바르셀로나의 최후 통첩, 쿠티뉴의 태업 등 많은 화젯거리를 남긴 끝에 결국 쿠티뉴의 바르셀로나 이적은 무산되었다.

어쨌거나 리버풀에 남은 쿠티뉴는 마법사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살라, 피르미누, 마네와 함께 리버풀의 공격을 주도해나가며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으며 생에 첫 헤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레스터와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둘 때까지만 해도 많은 리버풀 팬들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쿠티뉴가 다시금 화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 했을 것이다.

그러나 리버풀과 레스터의 경기가 끝난 다음날, 나이키 공식홈페이지에 나이키 매장에서 쿠티뉴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살 수 있다는 글이 올라오자마자 삭제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쿠티뉴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재점화 됐다. 쿠티뉴가 이미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을 맺었다거나, 바르셀로나에서 살 집을 알아놨다던가, 리버풀에서 이미 쿠티뉴의 이적료를 책정했다는 보도들이 쏟아져 나오며 바르셀로나의 이적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물론 치열한 리그 경쟁을 치르고 있고, FA컵과 챔피언스리그 일정까지 모두 소화해야하는 리버풀 입장에서는 이번 여름까지는 쿠티뉴를 지키고 싶을 것이다. 리버풀이 작년 여름에 그랬던 것처럼 작정하고 버틴다면 쿠티뉴나 바르셀로나는 별다른 방도가 없기도 하다.

함부로 태업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당장 쿠티뉴 입장에서도 2018년 여름에 월드컵이 열리는 상황에서 2군에 처박히는 최악의 상황은 바라지 않을 것이다.

과연 겨울 이적시장의 가장 큰 화제거리인 쿠티뉴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될지, 쿠티뉴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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