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성과 개그맨 이국주.

배우 김보성과 개그맨 이국주. ⓒ 이정민


대중 사이에서 회자되는 이른 바 '유행어'는 개그맨들이 패러디를 시작하면서 완성되곤 한다. 개그맨 스스로 인기 코너를 꾸려가며 유행어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지만 배우나 가수의 특징을 반복해 따라하면서 유행어를 만들어 내는 경우도 많다.

배우 김보성도 대표적인 사례다. 개그맨 이국주가 2014년 자신의 코너에서 "의리!"를 외친 덕에 더욱 친숙하게 대중에게 다가가게 된 것. 지난 8일 자신의 출연작 <사랑은 없다> 시사를 앞두고 만난 김보성은 이국주에 대한 변함없는 친근감을 보이며 함께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개그맨을 비롯해 여러 연예인들이 종종 '의리'를 패러디 한다는 말에 김보성은 대뜸 "이국주 말고 또 누가 있는가"라며 되묻기도 했다. 이어 그는 "그의 개그 코너를 자주 보고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은 사람인데 의외로 여성적이더라"고 말했다.

사연은 이렇다. 자신의 유행어를 패러디 한 이국주에게 밥을 사려 했으나 제대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실제로 김보성은 당시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국주를 자신이 운영하는 고깃집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적으로 만난 적은 있다. 2014년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정의본색>에서 김보성은 고정 출연자였고, 이국주는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를 인지한듯 김보성은 "사실 여러 차례 밥을 사겠다고 했는데 (이국주씨가) 고사를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진짜 친해지고 싶다"고 재차 애정을 드러냈다.

김보성은 오는 6월 16일 개봉을 앞둔 <사랑은 없다> 홍보 일정 이후 로드FG 데뷔전을 위해 운동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국주는 출연 중인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tvN <코미디 빅리그>와 함께 오는 7월 단독 토크 콘서트도 연다. 두 사람은 과연 사적 친분을 쌓을 수 있을까. 여러 모로 바쁘겠지만 각자의 행사에 상대를 초대할 수도 있는 일이다.  

김보성 이국주 코미디 빅리그 사랑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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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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