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6, 대장정 시작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Mnet < 슈퍼스타K6 > 제작발표회에서 심사위원인 깁범수, 윤종신, 백지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6는 기존 3인의 심사위원에 여성 심사위원 백지영이 합류,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4인 심사위원 체제를 통해 신인가수를 발굴한다. 22일 밤 11시 첫방송.

▲ 슈스케6, 대장정 시작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Mnet < 슈퍼스타K6 > 제작발표회에서 심사위원인 깁범수, 윤종신, 백지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6는 기존 3인의 심사위원에 여성 심사위원 백지영이 합류,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4인 심사위원 체제를 통해 신인가수를 발굴한다. 22일 밤 11시 첫방송.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긴 말 않겠습니다. < 슈퍼스타K >, 시즌 6에서 다시 일어날 겁니다." (윤종신)

각오를 전하는 심사위원 윤종신의 목소리는 흔들림 없었다. 지난 시즌 거듭되는 실수와 심사위원의 거친 심사평 등으로 '최악의 결승전'을 연출했던 Mnet < 슈퍼스타K > 시리즈가 시즌 6(이하 <슈스케6>)으로 돌아왔다.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슈스케6> 제작발표회에서 윤종신은 "20년 넘게 이쪽(연예계) 생활을 하다 보면 잘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며 "(프로그램이)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을 때 다시 상향점을 찍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오다 <슈스케6>으로 처음으로 연출 전면에 나서게 된 김무현 PD도 개선점을 꼽았다. "시청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많이 생각했다"는 김 PD는 "시청자가 원하는 건 우리들의 편집 기교나 구성이 아니라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노래를 꾸미기 위해 프로그램적으로 많은 구성을 만들었지만,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 않았나 싶다"며 "그동안 방송에 (참가자의) 노래가 짧게 나갔던 것과 달리 <슈스케6>에선 시청자가 감동하고 좋아할 만한 노래는 길게 내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슈스케6 김무현 PD, 웃기는 감독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Mnet < 슈퍼스타K6 > 제작발표회에서 김무현 PD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슈스케6 김무현 PD, 웃기는 감독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Mnet < 슈퍼스타K6 > 제작발표회에서 김무현 PD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이정민


국내 14개 지역, 해외 9개 지역 등 오디션 예선 지역을 대폭 늘린 것도 새로운 인재를 찾겠다는 제작진의 계산에 따른 것이다. "지금 지역 예선을 하면 나오는 분들 중 50%는 한 번이라도 <슈스케>에 참여했던 적이 있다"고 지적한 김 PD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긴 하지만 같은 사람들이 계속 나온다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이번엔 새로운 지역에서 예선을 열며 새로운 인재를 많이 발굴했다"고 말했다.

생방송 경연에서의 점수 산출법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김기웅 Mnet 국장은 "심사위원 점수 비중을 높이면 다른 이야기(문제 제기)가 나오고, 문자 투표의 비중을 높이면 '인기투표'라고 하는 등 문제 제기가 많아 어떻게 하면 좋은 (투표) 방식이 될 수 있을지를 수학적으로도 고민하고 있다"며 "'이런 과정을 거쳐 투표 합산 방식이 나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로 (산출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제는 '성장'의 서사..."결국 프로그램 흥망성쇠는 슈퍼스타 배출에 달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사람'이다. 재야에 묻힌 '별'을 발견하는 것, 그것이 오디션 프로그램이 내세우고 있는 본질이기 때문이다. 윤종신은 "결국 (프로그램의) 흥망성쇠는 누구를 배출하느냐, 그 배출된 스타가 슈퍼스타가 되느냐에 달린 것 같다"며 "슈퍼스타가 되기 위해선 매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젠 (참가자를) 평가하기보다는 그가 가진 매력을 끄집어내주는 게 심사위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처음엔 장단점을 말해 주고 냉정한 평가를 하는 게 주안점이었다면 이제는 (참가자를) 처음 만난 때부터 생방송 때까지 어느 정도 발전시켜 주느냐는 것이 더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해요. 우리가 생각하는 매력 있는 사람을 <슈스케6>이 끝날 때까지 스타가 되게 하고, 방송 이후에도 우승자를 비롯한 TOP10을 각 연예기획사가 데려가려 난리가 나게 하고 싶어요. 지난해엔 그게 덜했던 것 같아요. 올해는 그런 친구들이 다수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겁니다." (윤종신)

윤종신, 슈스케6의 비주류 심사위원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Mnet < 슈퍼스타K6 > 제작발표회에서 심사위원인 윤종신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6는 기존 3인의 심사위원에 여성 심사위원 백지영이 합류,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4인 심사위원 체제를 통해 신인가수를 발굴한다. 22일 밤 11시 첫방송.

▲ 윤종신, 슈스케6의 비주류 심사위원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Mnet < 슈퍼스타K6 > 제작발표회에서 심사위원인 윤종신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6는 기존 3인의 심사위원에 여성 심사위원 백지영이 합류,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4인 심사위원 체제를 통해 신인가수를 발굴한다. 22일 밤 11시 첫방송. ⓒ 이정민


그래서 <슈스케6> 제작진과 심사위원이 이날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도 '성장'이었다. 김기웅 국장은 "예전엔 (방송을) 보면 '이 참가자가 슈퍼위크에 갈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엔 알 수가 없을 것"이라며 "다양한 음악성, 나이 대를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포인트로 봐 달라"고 했다. 

지난해 <슈스케5> 생방송을 앞두고 '괴물'같은 참가자의 중요성을 설파했던 윤종신도 이번 시즌에는 만족할 만한 참가자를 찾았다는 사실을 귀띔했다. "그런 분들이 예전엔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이번엔 확실히 밀어 드렸다"는 윤종신은 "그 분들을 시청자에게 어떻게 포장해 데려가느냐는 우리와 제작진의 몫일 것 같다. 듣도 보도 못했던 희한한 분들이 슈퍼위크에 가는 양상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범수 "열정 가진 사람들에게 조언해 주려 '슈스케' 합류"

기존 심사위원이었던 이승철과 윤종신을 외에, 새롭게 <슈스케6> 메인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가수 김범수와 백지영의 존재감 또한 만만찮다. "누군가를 심사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자격도 안 되는 것 같아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만은 안하려 했다. 또 음악을 평하고 심사한다는 게 기본적으로 모순이라 생각해 왔다"는 김범수는 "<슈스케6>으로 음악에 대한 꿈과 열정을 가진 사람들에게 좋은 조언을 해 줄 기회라는 생각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슈스케6 김범수, 새 심사위원이에요!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Mnet < 슈퍼스타K6 > 제작발표회에서 심사위원인 김범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6는 기존 3인의 심사위원에 여성 심사위원 백지영이 합류,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4인 심사위원 체제를 통해 신인가수를 발굴한다. 22일 밤 11시 첫방송.

▲ 슈스케6 김범수, 새 심사위원이에요!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Mnet < 슈퍼스타K6 > 제작발표회에서 심사위원인 김범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6는 기존 3인의 심사위원에 여성 심사위원 백지영이 합류,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4인 심사위원 체제를 통해 신인가수를 발굴한다. 22일 밤 11시 첫방송. ⓒ 이정민


"심사위원이라기보다는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멘토의 역할을 하고 싶어요.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던 참가자들의 꿈과 열정을 보듬어줄 수 있는 심사위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싶고요. <슈스케6>를 노래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조언해줄 수 있는 창구로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참여했습니다." (김범수)

<보이스 코리아> 시리즈로 이미 심사위원의 위치를 경험한 백지영은 "<보이스 코리아>가 친정이라면, 이번에 <슈스케6>에 시집왔다고 생각한다"며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참가자를 응원하고 격려하면서도 함께 무대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앞서 여성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이효리와 엄정화, 윤미래 등을 언급한 그는 "시즌 6까지 왔으니 그 분들보다 좀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오디션의 트렌드 만들어낸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슈스케6>은 오는 22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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