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 '내가 장보리'  1일 오후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C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제작발표회에서 장보리 역의 배우 오연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왔다! 장보리>는 피붙이지만 서로를 부인할 수밖에 없는 엄마와 딸, 또한 피한방울 안 섞였지만 가슴으로 맺은 엄마와 딸이 어떻게 화해하고 진짜 모녀가 되는가를 쫓아가면서 진정한 가족애를 그리고자 기획된 작품이다. 5일 토요일 밤 8시45분 첫방송.

▲ 오연서, '내가 장보리' 1일 오후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C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제작발표회에서 장보리 역의 배우 오연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가족은 가장 힘이 되기도 하면서 원수가 될 수 있는 관계다. 평화롭게 살아가던 가족의 품으로 잃어버렸던 딸이 돌아온다면 어떨까. MBC <왔다! 장보리>는 잃어버렸던 딸 장보리가 20년 후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는 주말 드라마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왔다! 장보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백호민 PD와 김순옥 작가, 배우 오연서(장보리 역), 이유리(연민정 역), 김지훈(이재화 역), 오창석(이재희 역), 한승연(이가을 역)이 참석했다.

막장 드라마라고?..."'한복' 새로울 것"

출생의 비밀, 삼각관계, 숨겨진 자식 등은 막장 드라마의 전형적인 요소다. <아내의 유혹>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의 신작 <왔다! 장보리> 역시 출생의 비밀을 시작으로 막장 요소가 다분히 담겨 있었던 탓에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대해 백호민 PD는 "내부에 극적인 장치가 많다. 아이가 없어지는 등 막장적인 요소는 분명히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백호민 PD는 "아이는 금방 찾을 것"이라면서 "드라마의 중심은 '가족이 되는 과정'이지 출생의 비밀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산가족이 만나면 울고불고하더라도 같이 살면 사이가 안 좋아질 수 있다. 그런 (복잡한) 가족애가 중심인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왔다! 장보리' 김지훈, 법조 전문 배우의 인사 1일 오후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C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제작발표회에서 검사 이재화 역의 배우 김지훈이 손인사를 하고 있다. <왔다! 장보리>는 피붙이지만 서로를 부인할 수밖에 없는 엄마와 딸, 또한 피한방울 안 섞였지만 가슴으로 맺은 엄마와 딸이 어떻게 화해하고 진짜 모녀가 되는가를 쫓아가면서 진정한 가족애를 그리고자 기획된 작품이다. 5일 토요일 밤 8시45분 첫방송.

▲ '왔다! 장보리' 김지훈, 법조 전문 배우의 인사 1일 오후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C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제작발표회에서 검사 이재화 역의 배우 김지훈이 손인사를 하고 있다. ⓒ 이정민


'왔다! 장보리' 막장굴레 벗어날까  1일 오후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C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제작발표회에서 백호민 PD와 김순옥 작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왔다! 장보리>는 피붙이지만 서로를 부인할 수밖에 없는 엄마와 딸, 또한 피한방울 안 섞였지만 가슴으로 맺은 엄마와 딸이 어떻게 화해하고 진짜 모녀가 되는가를 쫓아가면서 진정한 가족애를 그리고자 기획된 작품이다. 5일 토요일 밤 8시45분 첫방송.

▲ '왔다! 장보리' 막장굴레 벗어날까 1일 오후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C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제작발표회에서 백호민 PD와 김순옥 작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김지훈도 작품 선택 전 막장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그는 "작가님이 막장으로 소문이 자자한 분이라 처음엔 나도 그런 눈으로 봤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대본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김지훈은 "소소한 막장의 여지는 있지만 비난할 정도의 내용은 없다"면서 "건강하고 밝은 드라마라 우려를 접어두고 (드라마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백호민 PD는 "한복이란 소재가 주는 새로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한복을 만드는 과정과 전통을 고수하는 사람, 요즘 많이 입지 않는 한복을 변형해서 입는 모습이 새로운 소재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그는 "독특한 소재를 드라마로 만든다는 것 자체가 재밌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밝고 건강한 분위기..."그간의 답답함 풀어낼 수 있을 것"

<왔다! 장보리>의 배우들은 전작에서 고착화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밝고 건강한 분위기로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김지훈은 "<결혼의 여신>에서 어둡고 위축되어 있었지만 <왔다! 장보리>에서는 표출할 수 있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갈증을 풀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작가님이 코믹한 부분을 강조했다고 했고, 무거운 드라마가 아니기 때문에 웃으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차갑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던 오연서는 그간의 설움을 <왔다! 장보리>로 풀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오연서는 "실제로는 여성스러운 부분이 전혀 없고 남자 같은데, 일하다 만나는 분들은 항상 '날카롭지 않을까' 긴장하더라"면서 "나 자신으로 보지 않고 거리를 두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오연서는 극 중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기도 한다. "이번 드라마로 코믹 연기도 많이 하게 됐다"고 전한 오연서는 "이전에는 연기할 때 불편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잘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 이번 작품으로 (오해가)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오창석도 기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전작 <오로라 공주>에서 많이 억눌리고 응어리가 많이 쌓이면서 표출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더 많이 표현하게 될 것"이라면서 "목표하는 바를 쟁취하기 위해 직설적으로 나아가는 캐릭터라서 시원시원하게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왔다! 장보리>는 오는 5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된다.

'왔다! 장보리' 이끌 선남선녀들 1일 오후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C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제작발표회에서 이가을 역의 배우 오창석, 한승연, 이유리, 오연서, 김지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왔다! 장보리>는 피붙이지만 서로를 부인할 수밖에 없는 엄마와 딸, 또한 피한방울 안 섞였지만 가슴으로 맺은 엄마와 딸이 어떻게 화해하고 진짜 모녀가 되는가를 쫓아가면서 진정한 가족애를 그리고자 기획된 작품이다. 5일 토요일 밤 8시45분 첫방송.

▲ '왔다! 장보리' 이끌 선남선녀들 1일 오후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C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제작발표회에서 이가을 역의 배우 오창석, 한승연, 이유리, 오연서, 김지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왔다! 장보리>는 피붙이지만 서로를 부인할 수밖에 없는 엄마와 딸, 또한 피한방울 안 섞였지만 가슴으로 맺은 엄마와 딸이 어떻게 화해하고 진짜 모녀가 되는가를 쫓아가면서 진정한 가족애를 그리고자 기획된 작품이다. 5일 토요일 밤 8시45분 첫방송.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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