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 김우리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 김우리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 스타일리스트 김우리는 현재 SBS <출생의 비밀>에 출연 중인 성유리와 이진을 비롯해 김명민·최태준·이요원·하석진·티파니·제시카·구하라·이현우·조민수 등의 스타일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1년 전부터는 코오롱패션의 브랜드 총괄 이사로 연예인과 브랜드를 어떻게 하면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에 대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코오롱의 스타 마케팅과 브랜드 마케팅을 진두지휘하는 것. 

김우리 이사는 "경기가 좋지 않으면 오히려 화려한 색감들이 많이 나온다"며 "이는 요즘의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닌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그렇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더 풍만하고 여유가 있을 때는 톤 다운된 색을 입어요. 그러면 좀더 안정적으로 보이죠.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돼 있는 요즘에는 다운된 기분을 좀 더 덜어줄 수 있는 화려한 색감이 유행입니다. 올 여름에는 레드와 핑크, 그리고 핫블루이지만 비비드한 칼라와 메탈릭 소재의 실버도 유행입니다. 가방은 애나멜 프린트가 유행이고요."

대중적인 큰 흐름은 있지만 김우리 이사는 넘쳐나는 패션정보가 많은 만큼 자신의 취향과 개성에 맞춤 의상이 더 스스로를 돋보이게 하는 비법이라고 했다. 각자의 개성대로 입으라고 조언하는 것.

김 이사는 "요즘에는 나만의 브랜드를 개척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예전처럼 빨간색이 유행이면 다 빨간색을 입는 시대가 아니다. 명품 브랜드도 요즘 잘 안 되는 게 젊은 친구들이 자신에게 맞는 브랜드를 직접 발품을 팔아서 매치해서 입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요즘 직장 여성들은 활동적이고 몸매가 드러내는 옷을 많이 선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출생의 비밀>제작발표회에서 이선영 역의 배우 이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BS 주말드라마 <출생의 비밀> 제작발표회 당시 배우 이진. ⓒ 이정민


그는 "집에서 살림하는 여자보다 일 하는 여성들이 많다보니 옷의 구조도 바뀌고 있다"며 "활동적이고 편안한 옷이 선호되고 있다. 또한 몸매 관리를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몸매를 커버하기 보다는 드러내는 옷을 입는 분들도 많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여성들도 점점 선진화 되고 있어요. 맛집에 가서 좋은 음식들을 찾아 먹고, 칼로리를 소비하기 위해서 운동도 열심히 하죠. 운동을 많이 하다 보니 몸매가 아름다워지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기며 자신의 몸매를 드러내는 옷을 입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몸에 피트되는 옷을 입으며 균형감을 잃지 않은 멋진 모습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것에 초점을 맞추면서 조금씩 트렌디함을 살려 가면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김우리 이사는 "나의 패션을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입기 보다는 나 스스로가 즐거울 수 있도록 입어야 한다"라며 "내 몸에 맞는 옷을 입고, 내 얼굴에 맞는 메이크업을 하는 게 진정한 트렌드세터이지 않을까 한다"고 조언했다.

김우리 코오롱패션 성유리 이진 스타를 만드는 신의 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