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tvN <SNL 코리아4>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위원장 박만)는 23일 전체회의에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5조(출연) 제1항, 제26조(생명의 존중) 제2항, 제28조(건전한 생활기풍), 제27조(품위 유지) 제2항을 적용해 tvN <SNL 코리아4>에 과징금 1천만 원을 의결했다.

문제가 된 방송은 지난 3월 16일 전파를 탄 <SNL 코리아4>의 '형아! 어디가' 코너이다. 개그맨 유세윤이 어린이의 머리에 축구공을 던지거나 비속어를 섞어 소리를 지르고, 어린이들과 베개싸움을 하면서 어린이를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때리고, 아이들에게 슈퍼에서 물건을 훔치도록 지시한 후 달아나는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의 장면이 문제가 됐다. 어린이와 여성의 치마를 들쳐 치마 속을 바라보는 장면도 문제 삼았다.

방통심의위는 "이 코너가 어린이 출연자의 품성과 정서를 해칠 수 있는 비교육적이고 저속한 내용이었다"면서 "어린이를 출연자로 삼기에는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