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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기(37) 진보신당 대전시당 사무처장이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3명의 시의원 후보도 출마를 선언했다.

 

진보신당대전시당(위원장 선창규)은 18일 오후 서구 둔산동 대전시당 사무실에서 4명의 후보 공동출마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사무처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희망이 사라진 대전에 활력을 불어넣고 노동자·서민이 중심이 된 새로운 대전을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을 들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전환의 시대, '자치와 연대'로 새로운 대전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2010년, 대전은 중대한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지난 20년을 지배해 온 성장과 개발의 낡은 리더십과 단절이 그 것"이라고 규정하고 "더 많은 기업과 자본을 유치하는 것으로 노동자·서민의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 지난 20년과 같은 모습으로 앞으로 20년도 지속된다면, 그 결과는 '파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따라서 2010년 대전의 선택은 '파탄과 도약'의 갈림길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대전은 이제 그 책무를 다한 '성장과 개발'의 낡은 리더십과 단절하고, '자치와 연대'의 새로운 20년으로의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 진보신당 김윤기가 앞장서서 새로운 20년, 전환의 문을 열겠다"면서 "그 시작은 시민들 스스로 자신과 이웃의 삶에 기반을 두어 함께 기획하고 참여하는 '풀뿌리 경제'로의 전환"이라고 주장했다.

 

김 사무처장은 또 "더불어, 모든 시민의 기본적인 삶의 조건과 권리를 정부와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복지 공동체'로 전환의 길을 열겠다"며 "이를 통해 빈곤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소수자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공동체, 차별 없는 대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람 중심의 도시재정비와 녹색교통 설계, 그리고 모든 것이 순환하는 '초록도시'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면서 "확장하지 않으면 숨이 멎는 그런 도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가장 행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순환하고 재생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처장은 이를 위해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SSM) 완전 규제 ▲사회적 기업과 생활협동조합 활동 지원 ▲(가칭)대전시민은행 설립 ▲복지부시장 임명 ▲공공보육 확대 ▲아동수당 도입 ▲인간중심 도시환경 조례 제정 ▲지속가능한 순환형 도시계획 수립 ▲3℃ 낮은 도시 실현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대건고를 졸업한 그는 충남대를 중퇴했다. 20세의 나이에 백기완 대통령후보 선거운동을 하면서 정계에 들어선 그는 사회당대전시당 위원장과 진보신당대전시당 대변인 겸 민생위원장을 역임했다.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바 있으며, 이라크파병반대 대전시민행동 공동대표, 월평공원-갑천 생태계 지키기 주민대책위 운영위원,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등 시민운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질의응답에 나선 선창규 시당위원장은 '야권연대 탈퇴 후 독자노선'과 관련, "진보신당이 바라는 야권연대는 이명박 정부 심판을 넘어서 '미래지향적인 정책연대'였으나, 실제 논의에서는 이 같은 비전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특히, 후보조정 과정에서도 모든 광역단체장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독식하거나 경쟁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하기를 원해 '연대의 틀'에서 탈퇴, 독자적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사무처장 외에 3명의 대전시의원 후보도 함께 출마를 선언했다. 대덕구 제2선거구(중리·송촌·비래)에서 출마하는 오재진 대덕구당원협의회 위원장은 성공회 나눔의집 사무국장과 (사)자활협회 청소년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대덕구 주민참여예산제 사회산업분과장과 청소년경제교육원 대표, 대전시 청소년단체협의회 회장, 대전학부모연대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서구 제3선거구(관저·가수원·기성)에서 출마하는 이원표 대전시당 총무국장은 한국항공대 부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대전장애인철폐연대 사무국장과 대전장애인배움터 한울야학 자원교사대표,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부설 해뜰장애인자립지원센터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유성구 제3선거구(신성·전민)에서 출마하는 장주영 대전시당 유성구 당원협의회 부위원장은 KAIST 문화기술공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진보신당 KAIST 당원모임 대표와 진보신당 여성위원회 운영위원, 노회찬 대표 여성문화 정책특보 등을 맡고 있다.


태그:#김윤기, #대전시장 선거, #진보신당,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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