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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치러지는 대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잇따라 열리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선거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전날 후보등록을 마친 이명주 후보는 서구 둔산동에 위치해 있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대전 중구 용두동으로 옮겨 3일 오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윤종서·조준호 전 대전일보 사장, 차남수 전 대전학생교육원장, 구미경 대전여성장애인연대 회장 및 지지자 등 400여명이 참석, 이 후보의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개소식에 앞서 이 후보는 선거사무소 앞에서 '황소 같은 교육감 이명주'라고 쓰인 천을 두루고 황소를 끄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인사말에 나선 이 후보는 "대전은 살기 좋은 도시이면서 교육하기 좋은 도시다, 교육환경이 매우 좋다"고 말하고, "그러나 그 만큼의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어 지금보다 더 나은 교육방법과 행정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는 교육행정학을 공부한 사람이면서 초중등과정과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만족도를 높여 대전교육을 명품교육으로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는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고, 긍정적 사고와 공동체 의식, 도덕성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오는 17일 꼭 당선되어 대전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신호 후보도 같은 날 오후 서구 둔산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형태 한남대 총장과 이지완 전 서부교육장 및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안정과 도약, 세계로 웅비하는 대전교육'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선거에 나서는 김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제6대 교육감으로서 재직한 2년 3개월은 너무 짧은 기간이었다"면서 "하지만 여러분들의 지지와 격려 속에 열심히 일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대전교육을 안정과 화합으로 이끌었고, 특히, 아이들의 학력수준을 끌어 올렸고, 천문학적 숫자의 부채도 모두 갚았으며, 교육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강조하면서 "지식기반 사회, 세계화 사회에 꼭 필요한 정책인 외국어 교육과 영재교육 기반 구축도 완벽하게 이루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이번에 선출되는 교육감은 임기가 겨우 1년 5개월 밖에 되지 않기에 누군가가 새로운 정책을 세워서 이를 완성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라며 "그러나 지금까지 벌여온 정책과 사업을 완성하고, 미래 대전교육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시간으로는 충분한 시간이다, 이것이 바로 제가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대전 시민들이 다시 한 번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청렴하고 깨끗하며, 몸과 마음을 바치는 헌신의 자세로 대전교육을 16개 시도는 물론, 세계에서도 가장 으뜸가는 교육으로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미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마친 오원균 후보와 이날 오전 후보 등록을 마친 김명세 후보도 4일부터 시작하는 선거운동을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태그:#대전교육감선거, #이명주, #김신호, #오원균, #김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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