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 김용한

 

지난 19일 경주세계엑스포 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제'가 첫 출발부터 삐꺽거려 준비소홀이라는 지적과 대회 공신력에 타격을 피할 길이 없어졌다.

 

이번 행사는 경북영상위원회와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치러진 행사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겨냥한 행사(?)인지 두 달 남짓 짧은 기간내에 네티즌 투표 방식으로 영화연기대상자를 걸러 낸다는 점에서도 적지않은 문제점을 낳았다.

 

처음으로 큰 행사가 지방에서 실시된다는 점도 눈에 띄는 행사였지만 정작 시상식에는 보여야 할 스타들은 없고 대리 수상자들만이 가득한 행사로 끝난, 이름만 대상제가 된 꼴이다.

 

엑스포에 구경온 시민들과 대상제를 보려고 몰려온 시민들과 취재 온 기자들로 레드카펫 앞은 북새통을 이뤘다.

 

영화배우들의 모습을 보려 몰려든 시민들 경주엑스포 문화센터 앞에는 영화배우들의 모습을 보려고 몰려든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 영화배우들의 모습을 보려 몰려든 시민들 경주엑스포 문화센터 앞에는 영화배우들의 모습을 보려고 몰려든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 김용한

취재열기로 후끈 취재열기로 후끈 달아올랐지만 정작 배우들은 없었다.

▲ 취재열기로 후끈 취재열기로 후끈 달아올랐지만 정작 배우들은 없었다. ⓒ 김용한

 

레드카펫 운영도 당초보다 30분이나 지연되어 운영에 미숙함을 보였고 젊은 배우들보다는 원로배우들로 가득한 시상식을 연상케 했다.

 

영화연기대상제 시상식에서도 몇몇 배우들을 제외하곤 무슨 연유에서인지는 몰라도 대거 불참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또 영화제 생중계 취소 문제도 시상식 전날 공지되는 해프닝까지 빚었다.

 

대리수상자들은 수상소감에서 스케줄이 바빠서, 영화촬영 때문에, 몸이 아파서 등등의 이유로 배우들의 시상식 불참을 항변했다.

 

주변에 참석한 기자들과 시민들도 “이건 대리시상식이잖아”라며 푸념을 털어놓았고 으레 수상자가 나와도 대리수상자임을 짐작케 할 정도로 영화연기대상제가 대리수상제(?)가 된 셈이 되었다.

 

대회측에서 내건 긴급공지 사항 생중계 취소에 대한 안내문이 공지된 것.

▲ 대회측에서 내건 긴급공지 사항 생중계 취소에 대한 안내문이 공지된 것. ⓒ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집행위원회

 

국민배우 안성기씨는 “네티즌 투표에 의해 진행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나 영화제 자체가 많다보니깐 배우들이 참여도가 낮은 것 같다”고 언급하면서 “기왕 시작한 영화제인데 많이 왔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하였다.

 

또 그는 투표방식에 대한 의견에서 “영화연기대상제에 대한 투표 방식에 있어 의도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점검과 개선, 전문가들에 대한 의견 반영, 투표기간이 짧은 것에 대한 문제점도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제(http://www.koreamoviestar.net)에 글을 올린 한덕규씨는 “제가 보러간 건 대한민국 영화연기 대상인데… 내용은 그게 아닌 대한민국 영화 대리 대상…우와… 전 두세 분만 그럴 줄 알았는데 엄청나더라구요”라는 시상식 관람 후기를 올렸다.

 

대리수상 광경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 대부분에 수상은 대리수상으로 대신했다.

▲ 대리수상 광경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 대부분에 수상은 대리수상으로 대신했다. ⓒ 김용한

 

 

한국영화배우협회 남궁원 명예회장도 수상자 발표 시간을 통해 “우리들의 잔치인데 영화인들이 참석이 적어 송구스럽다”는 말까지 남겼다.

 

결국 영화연기대상 시상은 짧은 기간 내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 시상식이 되었고 네티즌 투표방식에도 숙제를 안겨진 셈이다.

2007.10.20 09:31 ⓒ 2007 OhmyNews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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