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왼쪽)과 에그시는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이상적인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보여줬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197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매튜 본 감독은 감독이 아닌 프로듀서로 먼저 활동했다. 매튜 본 감독은 친한 친구인 가이 리치 감독이 연출한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와 <스태치>,<스웹트 어웨이>를 비롯해 총 6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그리고 2004년 지금만큼 유명하지 않던 시절의 다니엘 크레이그와 톰 하디, 시에나 밀러가 주연을 맡은 <레이어 케이크>를 연출하면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데뷔작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매튜 본 감독은 <엑스맨:최후의 전쟁>과 <007 카지노 로얄>의 감독으로 내정됐다가 하차했고 대신 2007년 소설 원작의 판타지 영화 <스타더스트>를 연출했다. 하지만 7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스타더스트>는 1억3700만 달러로 만족스런 흥행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2010년에는 코믹스 원작의 <킥 애스: 영웅의 탄생>을 만들었다.
매튜 본 감독은 2011년에 개봉한 <엑스맨> 비기닝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엑스맨:퍼스트 클래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관객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로 평단과 흥행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매튜 본 감독은 < 킥 애스2 >와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연출을 포기하고 2015년 차기작을 선보였다. 바로 매튜 본 감독이 연출과 각본,제작에 참여한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였다.
매튜 본 감독은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자신의 B급 취향을 블로버스터 영화에 자연스럽게 버무린 연출로 호평을 받으면서 4억1400만 달러의 높은 흥행을 이끌었다. 그리고 <킥 애스>와 <엑스맨> 비긴즈 시리즈의 속편 연출을 포기한 것과 달리 2017년 <킹스맨:골든서클>과 2021년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를 차례로 연출하는 애정을 보였다(다만 <퍼스트 에이전트>는 흥행에 실패했다).
매튜 본 감독은 지난 2월 '슈퍼맨' 헨리 카빌과 론 하워드 감독의 딸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 프로 레슬러 출신 존 시나 등이 출연한 신작 <아가일>을 선보였다. 하지만 <아가일> 역시 9500만 달러의 성적에 그치면서 흥행에는 실패했다. 지난 2002년 1990년대를 풍미했던 독일 출신의 유명모델 클라우디아 시퍼와 결혼한 매튜 본 감독은 슬하에 1남2녀를 두며 20년 넘게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기발한 장비로 선보이는 화려한 액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