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한일전, 압도적 완승
개막식에 앞서 치러진 랭킹 라운드에서 김우진은 686점의 스코어로 전체 1위를, 김제덕 역시 682점을 쏘아내며 전체 2위에 올랐다. 이우석(681점·5위)도 역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대한민국은 단체전 1번 시드를 차지하는 데 성공, 16강 없이 8강전에 직행할 수 있었다.
첫 경기인 8강전에서 한일전을 치른 대한민국. 첫 번째 세트에서 이우석은 단체전 첫 격발에서 10점을 기록하며 힘찬 시작을 알렸다. 이어 김제덕도 10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고, '맏형' 김우진도 9점을 기록했다. 첫 격발에서만 29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셈.
일본은 니카니시 준야가 10점을 쐈지만, 이어 9점-7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어진 두 번째 격발, 다시 이우석이 '엑스텐'을 쏘며 좋은 시작을 알렸다. 김제덕과 김우진 역시 9점을 쏘며 일본의 두 번째 격발 성적과는 상관없이 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일본은 최종 세트 스코어 57대 53. 한국이 먼저 2점을 가져갔다.
2세트 첫 격발, 일본은 9점-9점-9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우석이 다시 영점을 조절하나 싶더니, 10점을 쏘며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김제덕도 '엑스텐'을 기록, 김우진 역시 10점을 기록하며 '만점'의 경기력을 펼쳤다. 다시 일본도 두 번째 발사에서 10점-9점-9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한국도 9점-10점-10점을 기록, 완승했다.
59대 55로 한국이 2점을 더 적립, 스코어 4대 0으로 3세트에 돌입한 대한민국. 일본은 조급해졌다. 일본은 첫 격발 10점-9점-8점을 기록했다. 이어서 한국의 활시위가 당겨졌다. 이우석이 9점을 쏜 데 이어 김제덕이 10점, 김우진이 9점을 기록하며 일본에 앞섰다. 일본은 두 번째 격발에서 9점-9점-9점을 기록, 총점 54점에 그쳤다.
한국의 3세트 마지막 격발. 이우석이 9점, 김제덕이 10점, 그리고 김우진이 10점을 기록, 3세트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3세트 만에... 한중전도 이겨냈다
준결승전은 한중전이었다. 한일전보다 까다로운 경기를 맞닥뜨린 한국, 하지만 한국은 침착하게 위기를 극복했다.
1세트 첫 번째 격발에서 이우석이 9점을 쏘며 출발한 데 이어, 김제덕도 9점, 김우진은 8점을 기록했다. 중국도 9점-9점-9점으로 그리 좋지만은 못한 출발을 했다. 두 번째 격발에서 대한민국은 이우석과 김제덕이 9점을 쏜 데 이어 김우진이 10점을 적립했다.
중국은 두 번째 격발 9점-10점-8점을 쏘며 세트 스코어 54-54, 동점으로 1세트를 마쳤다. 이어진 2세트. 이우석은 첫 격발을 9점으로 시작한 데 이어 김제덕이 8점으로 흔들렸지만, 김우진이 10점을 쏘며 극복했다. 중국은 10점-8점-9점을 기록하며 한국을 맹추격했다.
두 번째 격발은 그야말로 '언터처블'이었다. 이우석이 과녁 정중앙을 맞추는 데 성공한 데 이어, 김제덕도 이우석의 화살 바로 옆에 붙는 '엑스텐'을 만들었다. 김우진도 10점을 기록, 2세트에만 한국은 네 개의 10점짜리 화살을 쐈다. 중국은 10점-9점-8점을 기록, 한국이 세트 스코어 57대 54로 두 점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3세트에서는 중국이 먼저 공격에 나섰지만 9점-8점-8점으로 고전했다. 이어진 한국 차례, 이우석이 9점을 기록한 데 이어 김제덕도 10점짜리 활시위를 당겼다. 김우진은 8점을 기록, 첫 격발에서만 두 점을 앞서나가게 됐다.
중국은 두 번째 격발에서 10점-10점-8점을 기록했다. 다시 한국 차례, 이우석이 9점을 만든 데 이어 김제덕이 10점을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김우진은 '위닝 샷'을 쐈다. 김우진은 과녁판 가운데에서 약간 아래쪽을 맞는 10점짜리 화살을 쏘아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홈 팀 프랑스까지 꺾었다... 3연패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