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산비데뷔 앨범 발표한 신예 뮤지션
헉스뮤직
- 지난 4월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스웨덴에서 보낸 여름>이란 앨범이다. 작년 스웨덴에서 1년간 교환학생으로 지냈는데, 우리나라와 상당히 다른 날씨와 자연, 생활환경 등을 겪으며 경험하게 된 정서를 서정적이면서도 감성적 피아노 연주로 표현하고 싶었다."
- 완성되기까지 작업과정은 어땠나?
"지난해 6월 앨범의 동명 타이틀 트랙을 스케치 작업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돌아와 스웨덴에 있을 때 구상한 아홉 곡을 스튜디오에서 녹음 작업을 하면서 즉흥적 연주 기법으로 완성했다."
- 앨범을 만들어야겠다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스웨덴에서 보냈던 네 계절을 기록물로 남기고 싶었다. 여름낮과 겨울밤이 무척 길게 이어지는 그곳의 시간은 내게 느림과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줬고, 피아노 선율로 담아내는 것으로 이어졌다.(웃음)"
- 가장 아끼는 곡이 있다면?
"네 번째 트랙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정원과 밤'이란 곡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이 가는 작품으로 많이 들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웃음)"
- 스웨덴은 음악을 하기에 어떤 나라였나?
"아바 (ABBA)를 비롯 세계인이 좋아하는 여러 팝 스타를 배출해 낸 음악 강국이다. 학기 중에 함께 공부한 스웨덴 친구들에게 호기심이 생겨 물어봤는데, 언어 자체가 음악을 하기에 매우 리드미컬하다고 한다. 또한, 합창 등 여러 사람이 같이 노래하는 것을 즐기고, 그런 장면들을 꽤 많이 목격했다. 음악이 일상생활과 꽤나 밀접해 있었고, 나 역시 자연스럽게 동화된 것 같다."
- 산비란 이름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정말 좋아한다. '비'자가 들어간 아티스트 이름을 지어 음악활동을 하고자 했고, 회사에서 '산에서 내리는(맞이하는) 비'란 의미가 내포된 '산비'가 어떻겠냐고 제안을 받았다. 백석 시인의 작품명이기도 해 더욱 마음에 와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