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는 작년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에서 친구의 복수를 하는 전직경호원을 연기했다.
넷플릭스
<종이의 집> 파트1이 공개되고 한 달 후에는 전종서가 출연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몸값>이 공개됐다. <콜>의 이충현 감독이 만들었던 동명의 단편영화를 6부작 드라마로 새롭게 제작한 <몸값>에서 전종서는 엄청난 생존력을 가진 몸값 흥정전문가 박주영을 연기했다. 특히 세상이 무너지기 전 장기매매수사를 위해 원조교제남으로 위장한 노형수(진선규 분)와 모텔방에서 대화를 주고 받는 초반 장면에서는 전종서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다.
2022년 두 편의 OTT 드라마에 출연했던 전종서는 2023년 10월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발레리나>를 선보였다. 이충현 감독의 신작이기도 한 <발레리나>에서 전종서는 각종 무술과 총기사용까지 익힌 전직 경호원 출신 옥주 역을 맡아 뛰어난 액션연기를 선보였다. 물론 발레리나는 다소 부실한 각본과 서사로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지만 세계적으로 5000만 시간이 넘는 누적시청시간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데뷔 후 6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5편의 영화와 두 편의 OTT 드라마에 출연한 전종서는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을 통해 처음으로 케이블 드라마에 도전(?)한다. 재벌 후계자와 위장결혼을 준비 중인 무명 배우의 이야기를 그린 <웨딩 임파서블>에서 전종서는 시체와 좀비, 학생, 재연프로그램의 신부 등을 주로 연기하며 포털사이트에서 이름조차 뜨지 않는 무명의 단역배우 나아정 역을 맡았다.
<웨딩 임파서블>에는 전종서 외에도 <마이네임>과 <방과 후 전쟁활동> <슈룹> 등에 출연했던 신예배우 문상민이 형과 나아정의 위장결혼을 막으려고 애쓰는 생계형 재벌 3세 이지한을 연기한다. 김도완은 친구인 아정에게 위장결혼을 제안하는 지안의 형 이도한 역을 맡았다. 이 밖에도 배윤경과 권해효, 김광규, 김소진, 예원 등이 출연하고 주현영이 나아정의 대학동기이자 현직 톱배우 홍나리 역으로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데뷔 후 연쇄살인마(<콜>)와 범죄조직원(<종이의 집>). 인신매매 조직원(<몸값>), 초능력 살인마(<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복수귀(<발레리나>) 같은 캐릭터를 연기한 전종서는 한 번도 평범한 캐릭터를 맡은 적이 없다. 따라서 웹소설 원작의 로맨틱 코미디 <웨딩 임파서블>은 전종서의 커리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만약 전종서가 <웨딩 임파서블>을 좋은 결과로 이끈다면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