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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티아고 득점왕 경쟁, 단 1경기 남았다

[K리그 1] 17골 주민규-16골 티아고,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자존심 대결

23.11.27 16:41최종업데이트23.11.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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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시즌 K리그 1의 여정이 이제 단 1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치러진 37라운드 일정에서는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 매치를 비롯해 모든 경기에서 치열한 명승부가 연출되며 K리그의 재미를 한껏 느끼게 해줬다.

다가오는 2일에는 파이널 B 그룹에 속한 6팀이 3일에는 파이널 A 그룹이 속한 6팀이 마지막 라운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속 역대급으로 치열한 강등권 경쟁과 마찬가지로 개인 타이틀 대결 역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도움왕 경쟁에서는 백성동(포항)이 8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그 뒤를 도움 7개를 기록하고 있는 레안드로(대전)-김승대(포항)-제카(포항)-두현석(광주)이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도움 6개를 기록 중인 제르소(인천)-티아고(대전) 역시 도움왕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도움왕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득점왕 경쟁은 이제 2명의 경쟁으로 가능성이 좁혀진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다.
 
개인 타이틀 회복 노리는 울산 현대 주민규
 

최종 라운드에서도 주민규는 환호할 수 있을까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번 시즌 역시 득점왕 레이스에 참여하고 있는 '골무원' 주민규는 변함없는 클래스를 선보이며 2시즌 만에 득점왕 수상을 정조준하고 있다. 2021시즌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리그 34경기에 출전하여 2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사상 첫 개인 득점왕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던 주민규는 지난 시즌도 꾸준한 득점력을 선보이며 리그 37경기 출전 17골 7도움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득점왕 수상을 노렸으나 득점수가 똑같았던 조규성(미트윌란)에 출장 횟수에 밀리며 아쉽게 2년 연속 득점왕 수상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친정 울산 현대에 복귀하며 시즌 초반부터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유감없이 과시한 주민규는 리그 37라운드 종료 기준, 리그 35경기 출전 17골 2도움의 성적을 기록하며 개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울산 복귀 이후 적응 기간 없이 팀에 활력소가 되며 팀의 상승세를 최전방에서 진두지휘한 주민규는 팀의 리그 2연패 달성에 큰 보탬이 됐고 개인 커리어 사상 첫 리그 우승 타이틀 획득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시즌 초반, 서울과 수원 FC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2~3월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던 주민규는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 대구 FC를 제외한 모든 팀의 골문 폭격하며 상승 궤도에 탑승했었으나 시즌 중반 다소 침체기에 빠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29라운드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 폭격을 시작으로 30라운드(대전)와 31라운드(수원 FC)에서 연속골을 폭발하며 부활에 성공했으며 포항과 인천으로 이어지는 35~36라운드에서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시즌 막판 물오른 득점 감각을 뿜어내고 있다.
 
지난해 최종 라운드에서 조규성에 득점왕 타이틀을 극적으로 헌납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주민규가 이번 시즌에는 최종전에서 차이를 선보이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리그 2에 이어 리그 1 정복을 노리는 대전 하나 시티즌 티아고
 

대전 소속 첫 리그 1 득점왕 수상을 노리는 티아고 ⓒ 한국프로축구연맹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주민규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브라질 폭격기가 있다. 바로 대전 하나 시티즌 티아고다. 지난해 K리그 2 경남 FC 소속으로 리그 37경기 출전 19골 3도움을 기록하며 당시 충남 아산 소속이었던 유강현(대전)과 득점수 동률을 이뤘던 티아고였으나 아쉽게도 득점왕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K리그 2 베스트 11 수상과 함께 경남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도우며 실력을 입증받았던 티아고는 승격팀인 대전의 레이더망에 걸리며 한국 무대 입성 2시즌 만에 리그 1에 입성하며 도전을 이어갔다.
 
대전 입단 이후 적응 기간 없이 빠르게 리그 1을 폭격하기 시작한 티아고는 리그 개막전부터 강원 FC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득점력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리그 37라운드 종료 기준, 리그 35경기 출전 16골 6도움을 기록하며 득점력뿐만 아니라 도움에서도 수준급의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승격 첫 해 비록 대전은 아쉽게 파이널 B에 안착했으나 티아고의 활약에 힘입어 조기 잔류 확정과 함께 리그 팀 최다 득점 3위(54골)를 기록하고 있다.
 
티아고는 전반기에 강원-인천-수원 FC-제주-전북-수원 삼성-포항과 같은 리그에서도 수준급으로 꼽히는 팀들을 상대로 득점에 꾸준히 성공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28라운드에서는 포항을 상대로 후반 종료 직전 전병관의 도움을 받아 10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괴물 같은 득점력을 선보였으며 이어진 28라운드(전북)와31라운드(수원 삼성)에 연속 득점을 기록한 티아고는 수원 FC와 수원 삼성으로 이어지는 34~35라운드에서도 연속골에 성공하며 주민규와 마찬가지로 후반기에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승격 첫 해 안정적인 잔류에 성공하며 K리그 1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대전 하나는 이제 티아고 득점왕 만들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티아고가 득점왕 수상에 성공하게 되면 구단 역사상 첫 리그 1 득점왕 수상자가 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대전은 다소 동기부여가 떨어진 시즌 막판에 색다른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더불어 개인 도움 7개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레안드로가 마지막 경기에서 도움 8개를 기록하며 개인 도움 1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 백성동을 따돌릴 경우, 득점왕과 도움왕이 대전 한 구단에서 나오는 경이로운 기록 역시 작성할 수 있게 된다.
 
티아고 역시 도움 6개를 기록하고 있어 도움왕 가시권에 있기에 마지막 라운드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대전이다. 결말을 앞둔 K리그 1의 남은 경기는 이제 단 한 경기다. 울산 현대의 리그 우승만이 확정된 리그 1은 최종전에서 개인 타이틀 경쟁과 함께 팀 단위 경쟁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챔피언스리그 2(ACL2) 직행권 주인공과 자동 강등의 뼈아픈 결말을 맞을 팀들이 정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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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울산현대 주민규 대전하나시티즌 티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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