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는 828m 높이의 초고층 빌딩을 타고 오르는 연기를 대역과 CG 없이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CJ ENM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으로 출발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은 2편 오우삼 감독, 3편 J.J. 에이브럼스 감독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계속 감독이 교체됐다. 특히 <미션 임파서블3>는 제작자로 유명한 에이브럼스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었는데 큰 기대와 달리 3억9800만 달러의 흥행성적으로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다. 적지 않은 관객들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3편으로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톰 크루즈는 2011년 브래드 버드 감독, 제레미 레너와 함께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로 돌아왔다. 브래드 버드 감독은 <인크레더블>과 <라따뚜이> 등 픽사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던 감독으로 실사영화는 <고스트 프로토콜>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브래드 버드 감독은 실사영화 데뷔작을 통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가진 고유의 매력을 살린 채 흥미로운 첩보액션영화를 연출하며 시리즈를 극적으로 부활시켰다.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은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감 넘치는 액션이 펼쳐진다. 하지만 관객들을 가장 긴장시켰던 최고의 명장면은 역시 163층, 828m 높이를 자랑하는 두바이 초고층 빌딩 부르즈 할리파의 외벽을 오르내리는 장면이었다. 당시 톰 크루즈는 CG와 대역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이 위험천만한 스턴트 연기를 직접 소화하면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고 당시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아이맥스 영화의 즐거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제레미 레너가 연기한 윌리엄 브랜트는 시나리오 원안에는 없었지만 5편 <로그네이션>과의 연결을 위해 뒤늦게 추가된 캐릭터다. 학창 시절부터 톰 크루즈의 열혈팬이었던 레너는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을 때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출연을 수락했다. 일각에서는 4편에서 톰 크루즈가 하차하고 5편부터 브랜트가 새로운 주인공이 될 거라는 루머도 있었지만 사실 이단 헌트와 톰 크루즈가 없는 <미션 임파서블>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브라이언 드 팔마와 오우삼, J.J. 에이브럼스, 브래드 버드로 이어진 <미션 임파서블>의 감독은 2015년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부터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으로 고정됐다. <유주얼 서스펙트>와 <엣지 오브 투모로우>,<탑건: 매버릭> 등의 각본을 쓴 맥쿼리 감독은 <로그네이션>과 <폴아웃>, 그리고 오는 12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을 모두 연출했다(2024년 개봉 예정인 <데드 레코닝 파트2>도 맥쿼리 감독이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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