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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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타이틀 롤을 맡은 엄정화는 의대 졸업 후 의사의 꿈을 접고 20년 넘게 가정주부로 살아오다 과거 포기했던 레지던트 과정을 다시 시작하는 차정숙을 연기했다. 엄정화는 "원래 의학 드라마를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대본이 들어왔다. 설레는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읽었는데 차정숙의 이야기와 도전이 너무 좋았다. 제 인생의 지금 시점과 정숙의 삶과 닮아 있다는 인상을 받았고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됐다"라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차정숙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저에게도 힐링이 됐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여러 면에서 지금의 저와 정숙의 상황이 비슷해서 뭉클했다. 한 신 한 신이 너무 소중했다." (엄정화)
김병철은 정숙의 남편이자 대장항문외과 과장 서인호 역을 맡았다. 바쁜 병원 생활로 집안일은 잘 챙기지 않으며, 자기애가 강한 캐릭터다. 김병철은 "대본을 읽었을 때 차정숙의 성장과 변화가 재밌게 느껴졌고, 그 과정에서 (남편인) 서인호의 변화하는 모습이 끌렸다"라고 밝혔다.
명세빈은 가정의학과 교수이자 서인호의 첫사랑 최승희 역을 맡았다. 명세빈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제가 지금까지 안 해본 캐릭터에 새롭게 도전하는 거라 그 점이 끌렸다"라며 "최승희라는 인물이 자기표현을 강하게 하고, 그냥 착하기만 한 인물이 아니어서 연기적으로 확실하게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일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식외과 전문의 로이킴 역을 맡은 민우혁은 "저 역시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로이킴이란 인물에 매력을 느꼈다. 다 가진 남자지만 한편으로는 안아주고 싶은 모성애를 자극하는 부분도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실제로) 결혼 12년차인데, 육아로 인해 엄마들이 꿈으로부터 단절될 수밖에 없는 부분이 공감됐고, 여성분들에게 이 작품이 희망이 될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김병철 "욕 더 먹어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