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영된 tvN '장사천재 백사장'의 한 장면.
CJ ENM
해외에서의 식당 운영기를 예능으로 옮긴 사례는 제법 많다. 태국, 중국, 미국을 거쳐 진행된 <현지에서 먹힐까?> 시리즈를 비롯해서 <윤식당>, <서진이네> 등 여러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었다. 지난해 <백패커>로 백종원과 인연을 맺었던 이우형 PD 이하 제작진만 하더라도 이미 <현지에서 먹힐까?>로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상대해 본 경험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장사천재 백사장>는 예측불허의 연속이었다. 단체 급식의 각종 돌발 상황을 이겨냈던 <백패커>와도 사못 달랐다. 낯선 동양인에 대한 현지인들의 의구심은 제작진 조차 예상치 못했던 영업 중단으로 이어졌고 자칫 현지 철수까지도 고려해야 할 정도였다.
이와 같은 사건은 백종원으로 하여금 새로운 도전 정신을 갖게 만들었다. 비록 기분은 나쁠 수밖에 없었지만 그와 출연진들은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장사에 몰두할 수 있었다. 언어, 문화가 전혀 다른 낯선 지역에서의 장사가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과 더불어 백종원, 이장우, 뱀뱀 모두 이번 예능에 정성을 쏟아 붓고 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동시에 위기를 척척 해결하는 백종원의 모습을 통해 재미와 감동의 일석이조 효과를 만들어냈다. 기존 식당 예능은 잠시 잊어도 좋을 만큼 <장사천재 백종원>은 방영과 동시에 몰입감을 높이면서 시청자들의 일요일 밤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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